▶마요르카 (리그 17위 / 승패승패패)

전체 성적으로만 보면 퐁당퐁당. 하지만 리그에서는 4연패 중으로, 팀의 에너지 레벌이 완전히 내려온 상태다. 이번 경기에서 지면 상대와 자리가 바뀌어 강등권으로 추락하는 상황. 일단 홈에서의 성적을 바탕으로 우세한 상황에 있다. 득점력이 장점인 팀은 절대 아니다. 리그에서 마요르카보다 골이 적은 팀은 알라베스 단 한팀 뿐이다. 슈팅을 만들어내거나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는 능력은 수치로만 보면 중위권 수준으로. 큰 문제는 없는 모습. 그러나 기대 득점 값과 실제 득점 차이가 -2.3으로 마무리 능력이 매우 좋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다니 로드리게스(AM / 최근 5경기 1골)가 3골로 최다 득점자인데, 이번 시즌 소화한 포지션만 7개나 되는 등 공격진 구성이 고정되지도 못했다. 다득점 기대는 일찌감치 접는 것이 좋다. 그래도 홈에서 실점률은 유의미하게 줄이고 있다. 홈 무실점 비율이 무려 50%다. 홈실점이 8실점 으로 25실점인 원정과 비교하면 3배 넘게 줄이고 있다. 마요르카의 연고지가 섬이기 때문에 원정 팀들이 매우 부담스러워 하는 편이기는 해도 굉장히 차이가 심하다. 홈에서는 원정에서보다 평균 4회 가량 슈팅 허용이 줄어든다. 카디스를 상대로는 무실점 까지 바라볼 수 있다.

▶카디스 (리그 18위 / 패승무승패)

강등권을 탈출할 절호의 기회. 비록 마요르카가 한 경기를 덜 치르기는 했지만 이 경기가 '6점 짜리 경기'인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마요르카 원정이라는 점, 수비진이 너무 좋지 않다는 점 때문에 승리 가능성은 높지 않다. 롱볼과 세트피스 중심의 공격을 한다. 롱볼 비율이 21%로, 극단적으로 공을 띄우는 편. 주로 공을 받아주는 역할은 공중볼 경합 2.8회를 기록하는 '베테랑' 네그레도(FW / 최근 5경기 2골 1도움)다. 로자노(FW / 최근 5경기 1도움)라는 드리블에 능한 자원도 있기는 하나 최근 6경기 째 골이 없고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온 터라 유의미한 결과는 만들어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마요르카의 홈 수비력과 공격을 확률에 의존하는 탓에 득점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는 것이 좋다. 수비는 너무 좋지 않다. 슈팅 허용이 리그에서 가장 많다. 물론 전력이 약해 내려앉고 점유율을 포기하는 방식이라 공격기회가 상대에게 많이 간다는 점은 있다. 하지만 점유율과 별 관계없는 세트피스 수비에서도 가장 많은 골인 11실점을 했다는 점에서 수비력에 높은 평가를 주기는 어렵다. 마요르카도 세트피스 골이 6골로 제법 되는 터라 실점 가능성은 높게 봐야 한다. 상대 공격력이 좋지 않아 대량 실점은 아니더라도, 1~2실점 정도는 무난하다.

예상

마요르카의 우세다. 마요르카의 홈 어드밴티지도 강력하지만 카디스의 약점이 너무 명확하다. 상대적으로 카디스보다는 마요르카가 골을 넣을 수 있는 방법이 더 많다. 마요르카의 득점력이 너무 좋지 않으므로 핸디(-1.0)를 걸고 승리할 스코어는 만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스코어도 언더 (2.5)는 확정적이다. 마요르카 승 / 언더 ▼를 주력 픽으로 삼고, 핸디 무승부까지는 고려해 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