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벤테 (리그 4위 / 승무승패승)

페예노르트가 스파르타를 만나면서, 현실적으로 3위로 올라가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비테세도 만만한 팀이 아니라 일단 비테세의 추격을 뿌리치는 것이 제 1과제. 홈이라서 가능성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리그 상위권팀이지만, 의외로 점유나 경기를 주도하지는 못하고 있다. '실용주의'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팀으로 롱볼도 15%의 비중으로 심심찮게 쓰는 팀이다. 때문에 득점력에서는 리그 중간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트벤테가 공중볼 경합 성공에서 리그 1위를 차지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반 볼프스빈켈(FW / 최근 5경기 3골)이 키는 185cm로 아주 크지는 않지만 평균 2.8회의 공중볼을 따내는 등 세트피스나 롱볼 전술의 핵을 담당하고 있다. 롱볼에서 파생되는 상황이 많아 팀 내 득점 기록이 있는 선수만 10명이다. 하지만 홈에서 멀티 득점을 성공시킨 적이 3번 밖에 없어 2득점 이상 기록은 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실용적인 면은 홈에서 더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있다. 홈실점이 6점으로, 16점인 원정과 비교하면 2.5배에 달하는 수준. 원정에서는 롱볼이 잘리고 역습을 당하는 경우가 잦다. 원정 실점 중 19%가 역습 상황에서 나온 실점이었다. 홈에서는 원정팀이 조심스러운 운영을 하는 경우가 많아 그 덕을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어찌되었든 홈에서 실점률 관리는 잘 되고 있는 편이므로 홈에서 다실점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비테세 (리그 6위 / 무승승승패)

흐로닝언에게 홈에서 패했다. 안그래도 갈길이 바쁜데 자꾸 홈에서 발목을 잡히는 상황. 그래도 트벤테를 이기면 순위가 바로 역전된다. 알크마르도 난적을 만나 잘하면 4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오히려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터라 트벤테의 강한 홈 수비력을 어떻게 뚫는지가 관건이다. 원정에서 오히려 득점력이 좋다. 점유율은 약간 희생하되, 빠르게 측면으로 공을 공급해 상대를 공략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왼쪽에서는 휘텍(LB)이 공격 전개를 담당하고 오른쪽에서는 프레데릭센(RW / 최근 5경기 3골 1도움)의 결정력을 최대한 이용한다. 하지만 중앙에서 득점력이 좋은 오펜다(FW / 최근 5경기 4골)가 퇴장 징계를 받은 것은 아쉬울 것이다. 중앙에서의 화력 저하와 트벤테 홈 수비력을 감안하면 다득점은 쉽지 않을 것이다.수비에서는 거친 방식을 선호한다. 파울 갯수가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카드를 받는 빈도와 레드카드 수치도 리그 1위. 하지만 최근 흐로닝언전(1-3 패) 처럼 35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가 초반에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PK를 내주는 빈도도 제법 된다. 실점률에 크게 하자가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지만, 불안함은 있는 것이 사실. 적극성은 좋으나 이로 인해 오히려 약점을 보이는 경우가 있음을 감안하면 실점 가능성은 제법 된다고 보는 것이 좋다.

예상

무승부 가능성이 있다. 비테세의 원정 득점력은 인상적이지만 트벤테의 홈 수비력으로 최대한 실점을 억제할 수 있다. 트벤테가 득점력은 괜찮은 편이나, 확률에 의존하는 공격 방식 상 많은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할 것이다. 비테세도 원정 공격력이 더 좋지만 주력 공격수의 퇴장 징계로 인해 많은 득점은 힘들 것이다. 스코어는 언더 (2.5)가 유력하다. 핸디(-1.0)를 적용하고 비테세의 승리를 예측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