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컵 분석] 1월 31일 RC 랑스 : AS 모나코 분석
▶랑스 (리그 8위 / 패승승승패)
호시탐탐 유럽 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중. 5위까지 승점이 1점차라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리그 6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내고 연승까지 달렸지만 마르세유에게 기세가 꺾인 상황. 마르세유야 최상위권 팀이니 그렇다 치고, 이 경기를 이겨서 다시 기세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소한 열세로 평가받지만, 가능성은 제법 있다. 윗선의 집중력이 장기다. 공격을 유효슈팅으로 만들어내는 비율이 높다. 홈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적도 있지만, 자신들보다 상위 순위 팀이라 참작의 여지는 있다. 한 명의 ‘에이스’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고루 득점하는 편이다. 팀 내 득점 1위가 포파나(CM / 8골)라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그렇다고 공격 자원들이 부진한 것도 아니다. 세이드(AM / 최근 5경기 1골 1도움), 칼리무엔도(FW / 최근 5경기 1골) 같은 공격 자원들도 언제든 득점에 성공 할 수 있다. 다만 최근 홈 3경기에서 2골 밖에 기록하지 못한 것은 걱정거리. 앞서 언급했던 공격자원들도 최근 폼은 그다지 좋다고 볼 수 없다. 1골 이상 득점은 힘들 것이다. 적어도 홈에서는 수비력이 양호하다. 원정에서보다 무실점 경기를 기록하는 확률이 정확히 4배 높다. 그렇다고 무실점 경기의 빈도가 많은 것은 아니다. 슈팅은 많이 내주지 않지만, 슈팅이 대부분 득점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문제. 이는 경기 막바지에 실점하여 승점을 잃은 적이 잦았던 원인이다. 압박을 가하는 빈도도 높고 카드도 심심찮게 받는 터라 거칠고 체력 중심적인 수비를 한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 부담 때문에 집중력을 잃는다. 후반에 실점할 가능성이 높다. 실점 가능성은 충분히 열어두자.
▶모나코 (리그 7위 / 승승무승패)
상대팀 랑스와 처지가 비슷하다. 승점도 똑같고, 골득실에서 앞선 7위라 언제든지 유럽 대항전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상태. 역시 컵대회에서 라이벌의 기세를 꺾어놓는 것은 앞으로의 일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근소하게 전력상으로 우세라고 평가받지만 좋지 않은 원정 성적이 문제다. 홈과 원정 사이 득점 차이가 심하다. 유독 원정 경기에서 찬스를 날리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벤예데르(FW / 최근 5경기 7골), 볼란트(FW / 최근 5경기 1골)라는 좋은 공격수들도 있건만 홈에서보다 원정에서 득점력이 절반 가까이 떨어진다. 몽펠리에를 상대로 최근 2골을 득점하기는 했으나, 수비적 약점이 뚜렷했던 상대라는 점에서 많은 신뢰를 할 수 있는 지표는 아니다. 최근 원정 5경기에서 3골 밖에 넣지 못한 터라 이번에도 다득점을 노리기에는 무리일 듯. 모나코의 수비 방식은 강력한 압박으로 슈팅을 원천 차단하는 것. 압박 성공 확률도 33.4%로 리그 1위다. 선수단 연령이 젊은 편이라 체력적인 면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코바치 감독이 경질된 후 리그에서 3경기를 치렀는데, 무실점 경기를 두 번이나 하는 등 수비적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닥공’ 팀이나 자신들보다 높은 순위에 있는 팀들을 상대로는 매우 힘겨워하며 매 경기 멀티골을 실점하는 모습을 보였다. 랑스의 공격력이 무디기는 하지만 모나코의 수비력도 크게 인상적이지 않다. 실점 가능성은 충분하다.
예상
무승부가 유력하다. 모나코는 원정에서 거의 절반의 힘을 잃는다. 그러나 랑스의 후반 집중력 부재로 인한 실점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두 팀에게 득점 가능성이 제법 있는 만큼 오버 ▲(2.5)가 주력 이다. 그러나 승/패 예측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선택. 전력과 순위가 비등비등하고 약점도 뚜렷한지라 무승부가 가장 가능성 높다. 오버 ▲(2.5)를 주 픽으로 삼고, 무승부 / 랑스 핸디(+1.0)승으로 고배당을 노리는 것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