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션스컵 분석] 1월 30일 감비아 : 카메룬 분석
▶감비아 (피파 랭킹 150위 / 팀 가치 : 246.00m 파운드)
돌풍의 팀. 그 어떤 팀도 감비아보다 전력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평가 받았지만, 측면에서의 무서움을 무기로 8강까지 올랐다. 하지만 개최국 카메룬을 상대로도 이런 경기력을 보일지는 불분명한 상태. 카메룬을 상대로는 무릎을 꿇으며 아름다운 도전을 마칠 듯 하다. 감비아는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지만 수비 시에는 다보(AM / 로마)가 중원 힘싸움에 가담하며 433과 비슷한 형태를 취했다. 때문에 기니의 공격을 롱볼 위주로 제한했고, 확률이 떨어지는 롱볼 공격은 감비아에게 아무런 위협이 되지 못했다. 양 풀백의 오버래핑도 자제하며 특유의 육탄 방어로 수비적인 형태를 보이는 플랜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다실점은 하지 않을 전망. 속공이 주특기다. 모두 바로우(LW / 전북)와 무사 바로우(FW / 볼로냐)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감은 크지만,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모습. 후반전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에서는 밥(DM / 피아첸자)도 공격 가담을 늘려 좋은 패스를 만드는 등 효과적으로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풀백의 지원을 극도로 자제하는 상황에서 공격진의 개인 능력으로만 풀어가는 공격은 체급 상 매우 위인 카메룬을 상대로 저지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의 페이스대로 다득점에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카메룬 (피파 랭킹 50위 / 팀 가치 : 125.10 파운드)
우주의 기운이 카메룬에게 웃어주었지만, 이를 감안하면 16강 스코어는 실망스러웠다. 코로나로 인해 필드플레이어가 골키퍼로 뛰어야 하는 상황의 상대에게 한 골차 신승을 거둔 것. 코모로의 투혼이 빛났다고 볼 수 있지만, 우승을 노리는 카메룬으로서는 빨리 문제점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 상대를 너무 낮게 봤는지 공격적인 운영이 독이 된 느낌. 코모로가 많은 악재로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 나오리라는 것은 기정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옹클라(CM / 베로나) – 앙귀사(CM / 나폴리)로 이뤄진 3선이 압박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공격 방향이 측면으로 제한되어 버렸다. 감비아도 비슷한 전술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원 힘싸움에 신경을 더 써야할 것이다. 그래도 아부바카르(FW / 알나스르)가 뒷공간 침투를 주무기로 압박으로 인해 벌어진 간격을 공략하여 득점을 만들어낸 것은 좋은 성과다. 압박으로 인해 집중력과 체력이 떨어진 시점에 아부바카르의 침투로 득점을 만들어낼 가능성은 충분하다. 고전했지만 두 골을 넣은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비슷한 정도의 득점은 가능할 것이다. 코모로의 역습을 저지하는 데 애를 많이 먹었다. 유효슈팅 숫자에서도 6:7로 밀렸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불안정한 폼을 보였던 오나나(GK / 아약스)가 이번 경기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 호재. 선방뿐만 아니라 코모로의 뒷공간 침투를 빠른 판단으로 저지하는 등 폼이 완전히 올라왔음을 증명했다. 한 골을 실점하기는 했으나, 프리킥 상황에서 실점한 만큼 수비진이 오픈플레이에서 실점할 확률은 많이 줄었다고 봐야한다. 감비아의 효과적인 역습을 저지하기만 한다면, 무실점 경기도 가능하다.
예상
카메룬이 승리할 것이다. 16강에서 보였던 문제점들을 보완하지 않는다면 16강과 비슷한 스코어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감비아가 코모로와 비슷한 기조의 운영을 하는 만큼 카메룬이 고전할 수 있다. 다만 주득점원의 폼으로 상대를 공략할 방법이 있다는 것이 카메룬의 승리 가능성을 높인다. 16강 전의 페이스와 감비아의 날카로운 역습을 고려해보면 오버(2.5)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다만 카메룬이 핸디(+1.0)를 가지고 승리할 가능성은 적다. 카메룬 승 / 오버(2.5)가 주력 픽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