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리그 10위 / 패패승승패)

극장골로 다 이긴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본래 이런 경기를 하면 사기가 팍 꺾여 버리기 마련. 빠르게 충격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지속적으로 후방이 불안해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탈자도 많아 설상가상인 상황. 쉽게 이기기는 힘들다.바디(FW / 16경기 9골 1도움), 이헤아나초(FW / 14경기 2골 4도움) 모두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디슨(AM / 최근 5경기 4골 1도움), 루크먼(FW / 최근 5경기 2골 2도움)이 득점력 감소를 최대한 막아내고 있다. 매디슨이 찬스메이킹을 하고, 루크먼이 이를 받아먹는 형태다. 레스터가 딱히 득점력 감소로 인해 문제를 겪었던 팀은 아니므로, 최근 5경기 11득점의 페이스를 볼 때 이 둘의 호흡이 괜찮다면 다득점은 충분히 가능하다.문제는 수비다. 아마티(CB), 에반스(CB), 페레이라(RB), 카스타뉴(RB), 중원의 은디디(CM), 모두 팀을 이탈했다. 불안해진 수비 조직력으로 인해 이전 경기에서도 90분경에 두 골을 실점하고 패배했다(토트넘 2-3 패). 아니면 전반전에 4골을 얻어맞고 게임이 초반에 터지기도 했다(맨시티전 3-6 패). 중원에서부터 저지선이 붕괴하며 대량실점 위기에 직면하는 중. 경기 당 내주는 슈팅이 16.4개로 번리 다음으로 많다. 실점 가능성은 매우 높다.

▶브라이튼 (리그 9위 / 무승승무무)

조용한 강자. 주목도는 떨어지지만, 리그 5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순위도 9위로 ‘다크호스’라 평가 받는 상대 레스터보다도 한 계단 위다. 스쿼드 이탈이 많아 고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거두고 있는 무패 행진이라 더욱 놀랍다. 최근 기세가 꺾인 레스터를 상대로 선전할 수 있다.경기 연기와 강행이 반복되며 선수단의 경기 리듬 관리에 애를 많이 먹었다. 아직도 스쿼드 곳곳에는 구멍이 생긴 상태. 무페이(FW / 최근 5경기 1골 1도움)는 돌아와서 경기를 뛰고 있지만 랄라나(AM / 최근 5경기 0골 0도움)와 음웨푸(RW / 최근 5경기 3도움)의 창조성은 매우 그리운 옵션이다. 수비 불안에 시달리는 에버튼을 상대로 3골을 몰아치는 만큼 상대 약점을 공략하는 법은 아는 팀인 만큼 무득점에 그치지는 않겠지만, 대량 득점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수비진 역시 공백이 다 메워지지 않았다. 덩크-더피 두 센터백 듀오가 결장한다. 중앙 수비는 번과 웹스터(CB)가 지속해서 출장 중인데, 대체로 하프라인을 넘어가서 공격에 가담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일단 수비 안정화를 중시한 듯한 모습으로, 원정에서 이런 방법으로 1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기조라면 대량 실점을 내줄 가능성은 낮다.

예상

레스터 승리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더 높다. 브라이튼의 원정에서의 운영은 ‘내려앉기’다. 하지만 루크먼과 매디슨의 폼을 고려하면 브라이튼이 잠가도 뚫을 능력은 충분하다고 보여진다. 브라이튼 역시 에버튼 전에서 수비가 무너진 팀을 상대로는 다득점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따라서 경기 스코어는 오버 (2.5)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레스터 승 / 오버 (2.5)가 가장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