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FIFA 랭킹 33위 / 승무승승승)

상대에 비해 전력이 좋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6배 가량의 스쿼드를 자랑한다. 승리 확률이 높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앞서 언급했듯, ‘원 사이드’ 게임으로 경기를 풀어갈 상황서 후방 하중을 줄였다. 이전 아이슬란드 전서 불안했던 왼쪽 측면을 다시 홍철(LB)이 메울 예정이고, 김진규(CM)와 백승호(CDM) 등 ‘젊은 피’들이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가져가며 포백을 커버한다. 적절한 압박과 유연한 스위칭 등으로 상대 공세를 적절히 묶어낼 준비를 마쳤다. 수비진 집중력만 90분 내내 이어진다면 클린 시트 달성 역시 무리한 과제가 아니다.다득점 성과는 의문이다. 이전 라운드서 일단 대부분 주력 자원들을 실험하며 대승을 따낸 바 있다. 보다 조직적인 상대를 맞아 다양한 자원을 실험할 벤투 감독이다. 또한 대한민국은 2018월드컵을 앞두고 터키에서 몰도바와 평가전을 가진 적이 있는데, 몰도바의 조직적 수비에 막혀 다소 고전하다 1-0 ‘진땀 승’을 따낸 바 있다. 전반 초반부터 버티기에 나설 상대 수비 조직을 빠르게 파훼하지 못한다면 의외의 고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몰도바 (FIFA 랭킹 181위 / 패패패패패)

현재 FIFA 랭킹 181위 팀이다. A매치를 포함한 공식전 8연패로 팀 에너지 레벨이 극도로 떨어진 상태다. 선전 가능성은 ‘0’에 가깝다 봐도 무방하다.이번 라운드를 앞두고 치른 우간다 전서 2-3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주력 자원들을 대거 가져갔지만 후방 라인의 조직력이 썩 좋지 않았다. 이전 월드컵 예선과 달리 보다 공격적인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허나 이번 경기에선 다시 작정하고 라인을 물리며 파이브백에 가까운 전술 활용이 유력하다. 90분 내내 수세에 몰릴 일정에서 어쭙잖게 라인을 올리다간 배후 공간을 쉽게 노출할 예정이다. 그나마 대표팀 경험이 많은 볼로한(CB)과 레벤코(CB) 등이 중심을 잡는다. 2~3실점 내에서 경기를 마감지을 공산이 높다.하지만 윗선의 화력을 발휘하긴 쉽지 않다. 수비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공격 전환과 전개가 만만치 않다. 그나마 스파타르(FW)나 플라티샤(FW) 등이 분전하지만 수비진에 비해 완성도는 아쉬움을 남긴다. 무득점에 그칠 공산이 높다.

예상

전력 우세를 앞세운 대한민국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앞선 경기서 상대를 수세에 몰며 후방 라인 안정감을 높였고, 적재적시에 득점포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넉넉히 벌렸다. 몰도바 마찬가지로 이번 매치업에 있어 주력 자원들을 대거 활용한다. 앞선 경기서 큰 후방 라인 기복을 노출했지만 어차피 수세에 몰릴 경기서 버티기 이상의 전술 구현은 불가하다. 하지만 대한민국 단독 득점이 유력하다. 기준점 2.5점 언·오버 베팅엔 신중을 기해야 한다. 대한민국 승, 언더 ▼(2.5점 기준)가 그나마 확률 높은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