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라리가 분석] 1월 10일 세비야 FC : 헤타페 CF 분석
▶세비야 (리그 2위 / 승승승무승)
아직까지는 여유 있게 2위를 확보하고 있다. 리그에서 5경기 무패의 좋은 흐름. 1위와의 승점차를 이번 경기에 승리하면 2점까지 좁힐 수 있다. 헤타페를 잡으면 내친 김에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다. 홈에서 득점력이 매우 좋다. 9경기에서 21득점으로 경기 당 2골 넘는 스탯이다. 홈에서 7승 2무라는 성적은 원정팀들에게 위압감까지 주는 요소다. 그러나 최근 리그 6경기에서는 2득점 이상을 한 경기가 한 경기 밖에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최전방에서 나오는 슈팅이 부족하다. 한 명이 퇴장당한 바르셀로나전(1-1 무)은 어쩔 수 없이 주도권을 내줬지만, 점유율을 압도한 카디즈 전(1-0 승) 슈팅 14개 중 최전방에서 나온 슈팅이 2개라는 것은 공격진 화력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다. 파푸 고메스(FW)가 카디즈 전에서 날린 2개의 슈팅은 모두 박스 바깥쪽이었다. 박스 안 쪽에서 공격 작업이 잘 안되는 모습이다. 수비력은 신뢰해도 좋다. 13실점은 라리가 1위의 스탯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라요등 상위권 팀들도 세비야 홈에서는 1골이 한계였다. 알라베스와 레반테 상대로 멀티골을 실점한 것이 좀 걸리지만, 헤타페의 리그 꼴찌 득점력을 생각해보면 실점할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무실점 경기도 충분히 가능하다.
▶헤타페(리그 16위 / 무무무승승)
현실적으로 잔류가 목표인 팀. 그런 의미에서 최근 6경기 연속 무패는 헤타페에게 긍정적인 요소다. 최근 들어 수비력이 많이 안정되어 있는 모습. 공격진의 득점력은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수비력으로 승점을 착실히 쌓고 있는 추세다. 헤타페의 약점은 공격력이다. 카디즈를 상대로 깜짝 4-0 승리를 거두기는 했으나, 그 이후 5경기에서는 3득점에 그쳤다. 13득점이라는 수치는 리그 꼴찌다. 홈에서 0점대 실점률을 가진 세비야를 상대로 대량 득점은 쉽지 않다. 원정 9경기에서 무득점 경기가 6경기일 정도로 원정 득점은 더 처참하다. 헤타페가 골을 넣을 확률은 적다. 수비력이 강점인 팀이지만, 빈약한 원정 공격력은 원정에서 결과를 가져오는데 실패하는 요인이다. 원정에서 4무 5패, 이 4무도 13위 아래의 팀들을 상대로 기록한 것이다. 6위 이상의 팀을 상대로는 3경기 7실점의 패턴을 보이므로, 세비야 전에서 멀티골 실점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 무득점/멀티골 허용 패배 예상이 가능한데, 세비야의 최근 공격 페이스를 생각해보면 2골 허용 정도로 가닥을 잡자.
예상
홈 승 / 언더 ▼(2.5 기준)은 확실하다. 세비야와 헤타페 모두 수비력이 강점이고 공격력이 약점인 특징을 공유한다. 저득점 양상의 경기 끝에 세비야가 한 골 내지 두 골차의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 세비야가 근소한 차로 신승할 가능성도 많으므로, ‘핸디캡(-1.0 기준) 승’은 건너 뛰는 것이 상책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