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살레르리타나 (리그 20위 / 패패패패패)

이전 라운드 인터 밀란 전서 0-5 대패를 당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공식전 9경기서 1무 8패로 팀 에너지 레벨이 바닥을 치는 터라 이번 라운드 급격한 반등은 어렵다 봐도 무방하다. 부진의 주요인은 후방 붕괴다. 수비진 구성에 많은 숫자를 두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일대일 매치업 열세와 윗선의 압박 효율 저하가 겹쳐 위기를 반복한다. 실제로 이전 무승 기간, 공격 전환 성공률이 20%가 채 되지 않는다. 그만큼 뒷문 불안이 가중된다는 방증이다. 게다가 스트랜드베르그(CB)와 루게리(LB) 등 각 포지션 주력 자원들 부상이 장기화되는 터라 라인업 꾸리기도 만만치 않다. 멀티 실점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매치업이다. 변수는 올 시즌 첫 맞대결 전적이다. 물론 상대 퇴장 변수가 크게 작용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점유율 54대46, 슈팅 수 21대8로 절대 우위를 가져갔다. 특히 크로스 성공률만 30%를 기록하며 단순한 공격 작업으로도 상대 수비를 적절히 공략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선 굵은 축구로 효과를 낼 수 있다면 1득점 생산은 무리한 과제가 아니다.

▶베네치아 FC (리그 16위 / 패무승무패)

상대에 비해 전력이 좋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2배 이상의 스쿼드를 유지한다. 승점 3점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후방 라인 안정감이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 여전히 조직력 강화에 방해가 되는 체카로니(CB)가 일정 수준의 출전 시간을 점유하고 있지만 모돌로(CB)와 칼다라(CB) 등이 그의 약점을 커버하며 라인을 탄탄하게 만든다. 풀백과 3선 미드필더들도 한 템포 빠른 가담으로 전반적인 경쟁력을 높인다. 대량 실점을 내줄 일정은 아니라고 보인다. 공격 역시 꾸준하다. 이전 공식전 5경기서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3선 라인부터 왕성한 오버 ▲래핑을 가져가며 공격 수적 우세를 활용하고, 나머지 2선 라인과 측면 조합 역시 기민한 스위칭으로 상대 수비 라인을 파훼하는데 능하다. 최전방 공격수 포르테(FW, 최근 5경기 2골)마저 최악의 시즌 초반 활약을 뒤로하고 서서히 퍼포먼스를 높여 페널티 박스 안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중. 1~2득점 생산은 기대해볼만하다.

예상

근소 전력 우세를 앞세운 베네치아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최근 흐름은 저조하지만 후방 제어 부분서 상대보다 나은 페이스를 보이고, 꾸준한 득점 생산도 인상적이다. 올 시즌 첫 맞대결서 승리를 거둔 살레르니타나가 난전을 유도하지만 최하위 탈출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변을 일으키기란 무리가 있다. 베네치아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