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소시에다드 (리그 5위 / 승패승패승)

이전 라운드 베티스에 0-4 대패를 당하며 리그 3연패 포함, 4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졌다. 다행히 유로파리그와 코파 델 레이에선 호성적을 내고 있지만 흐름 자체가 들쭉날쭉하기에 낙승을 기대하긴 어렵다.다득점 성과는 미지수다. 연패 기간 단 1득점도 올리지 못했다. 주전 공격수 이삭(FW, 최근 5경기 1도움)가 상대 센터백 라인에 묶이는 빈도가 늘며 제약이 걸린 상태고, 오야르사발(LW, 최근 5경기 2골) 2선 기용 또한 측면과 중앙을 전부 죽이는 결과에 지나지 않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구리디(CM)가 스쿼드에 들어와 2, 3선에서 양질의 전진 패스를 넣을 수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1득점 생산에 그칠 공산이 높다.그래도 홈 성적이 준수하다. 리그 8경기서 단 1패밖에 거두지 않았다. 수비가 대단히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준 결과다. 실제로 홈 무실점 비율이 75%나 된다. 주비멘디(CDM)-주벨디아(CDM) 투 볼란치 조합이 안방서 훨씬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홈 경기당 평균 4.4개의 볼 차단을 가져가고 있고, 몬레알(LB) 부상 공백은 무뇨즈(LB)가 잘 메워주는 중이다. 포백 라인과 볼란치 시너지가 홈에서 극대화되기에 클린 시트 달성을 꾀할만하다.

▶비야레알 CF (리그 13위 / 승패승승승)

상대에 비해 근소 전력 열세를 보인다. 전체적인 흐름 자체는 낫지만 분명 경기력 격차는 존재하기에 상당히 고전할 경기로 보인다.특히 원정 불리가 신경 쓰인다. 아직까지 리그서 원정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유독 안방만 벗어나면 잠잠해지는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수월하게 만든다. 실제로 올 시즌 원정 무득점 비율이 63%나 된다. 부상이 길어질 것으로 봤던 모레노(FW, 최근 5경기 2골 1도움)가 빠르게 돌아온 것은 다행이지만, 그 역시도 원정에선 모든 공격 수치가 낮아지는 모양새다. 유사한 기조를 보인다는 전제 하, 무득점에 그칠 가능성이 농후하다.수비 또한 흔들린다. 최근 주전 센터백으로 나서고 있는 망디(CB)가 상대와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것은 다행이지만 유독 위험 지역에서 무리한 플레이로 실수를 반복한다. 윗선의 볼란치 역시 압박이 무르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예상

근소 전력 우세를 갖춘 소시에다드가 상대를 옭아맬 준비를 마쳤다. 최근 저조한 공격 성과로 인해 부진이 깊지만 ‘한 방’ 싸움서 우위를 보일 공격진은 구비돼 있고, 안방서 수비 제어가 잘 되고 있기에 주도권을 쉽게 잃지 않는다. 반면 비야레알은 원정 경기서 상당히 갑갑한 공·수 성과를 내는 중이다. 소시에다드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