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포르티보 알라베스 (리그 17위 / 승무패승패)

이전 라운드 그라나다 전서 1-2로 패하며 리그 3경기 연속 무승 부진을 이어갔다. 팀 에너지 레벨이 소폭 떨어진 상황서 선전을 기대하긴 힘들다. 후방 라인 불안이 심하다. 무승 기간, 전부 멀티 실점을 내줬다. 특히 최근 들어 센터백 조합의 잡음이 강하다. 제 위치를 잡지 못해 중앙으로 한 번에 넘어오는 패스에 공간을 노출하는 빈도가 잦고, 커버 플레이 범위 또한 한정적이라 3선과 풀백에 하중이 많이 가해진다. 나머지 자원들의 퍼포먼스 널뛰기가 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그래도 호셀루(FW, 최근 5경기 4골 1도움)란 확실한 ‘창’을 보유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물론 올 시즌 팀이 올린 12득점 중, 그가 절반을 책임지며 의존도가 높다는 문제가 있지만 어떻게는 페널티 박스 근처로 볼을 투입하면 유연한 탈압박과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린다. ‘한 방’ 싸움으로 흘러갈 공산이 높은 경기에선 오히려 그의 영향력을 살려 주는게 답인 것을 여러 차례 확인했다. 호셀루 활약 여부에 따라 1득점 생산까진 해볼만한 목표다.

▶헤타페 CF (리그 19위 / 패승무승무)

상대에 비해 오히려 흐름은 좋다. 이전 코파 델 레이 포함, 공식전 4경기서 2승 2무로 패가 없다. 그러나 전력 열세가 존재하고, 아직 강등권 탈출이 요원한 상황서 승점 3점을 오롯이 따내기엔 난도가 높다. 원정 불리까지 겹쳤다. 유독 안방만 벗어나면 윗선의 화력이 반감된다. 실제로 리그 원정 경기 무득점 비율이 75%나 된다. 수비적인 운영 탓도 있겠지만 얀크토(LM) 부상이 길어지며 측면에서 흔들어줄 선수가 전무하고, 위날(FW, 최근 5경기 3골)과 라미레즈(FW, 최근 5경기 1골) 기복도 존재하는 편이다. 유사한 원정 징크스가 이어진다면 1득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맞대결 전적이다. 이전 4차례 맞대결서 전부 무승부를 거뒀다. 대부분 경기서 점유율을 내주며 수세에 몰린 경기를 펼쳤으나 단단한 수비 라인을 구축하며 도합 1실점을 허용하는데 그쳤다. 최근 일정에선 윙백 조합이 사실상 스리백 라인에 붙으며 파이브백으로 일자 수비를 유지한다. 비슷한 수비 기조가 계속될 경우, 1골 내로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예상

홈 이점을 앞세운 알라베스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확실한 주득점원이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는 점은 반갑지만 공·수 기복이 심한데다, 맞대결 전적 또한 호각세다. 반면 헤타페는 끈적한 수비에는 강점이 있으나 원정 불리가 크게 작용하는 과정서 상대에 쉽게 일격을 가하지 못한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