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예선전 분석] 11월 12일 파라과이 : 칠레 분석
▶파라과이 (조 8위 / 무승무패패)
이전 라운드 볼리비아 전서 0-4 대패를 당했다. 2연패로 팀 에너지 레벨이 상당히 떨어진 상황이다. 이번 라운드 선전을 기대하기엔 난도가 높다.앞선 3경기 연속 무승 부진을 잇는 과정서 단 1득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윗선의 경쟁력이 떨어지니 소유권을 쉽게 잃고, 이것이 빈공을 초래한다. 이번 라운드 역시 다득점 성과는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낫다.그래도 버티기 자체는 기대해볼만하다. 상대 전력과 무관하게 수비적인 운영에 집중하는 터라, 큰 변수만 없다면 수비진이 이르게 무너지지 않는다. 게다가 오르티즈(CDM)와 알론소(LB) 등 중원 자원과 풀백 조합은 계속해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합을 맞추고 있다. 시너지를 한껏 발휘해 실점을 최소화할 전망이다.
▶칠레 (조 6위 / 무패패승승)
현재 6위로 5위권 진입을 눈 앞에 뒀다. 이번 경기 결과로 순위를 바꿀 수 있어 동기 부여가 상당히 높다. 최근 2연승으로 흐름 또한 상대보다 좋다. 승점 확보까진 문제가 없다.전방이 서서히 살아난다. 산체스(LW, 최근 5경기 1골 1도움)와 바르가스(FW, 최근 5경기 1골 1도움) 등 경험이 많은 공격수들이 중심축을 잘 잡고 있고, 나머지 자원들은 활동량을 높여 다양한 선택지를 만드는데 집중한다. 이들의 시너지만 그라운드에 잘 묻어 나온다면 1~2득점 생산은 무리한 과제가 아니다.그런데 원정 불리는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번 예선전서 원정 승리가 단 한 차례도 없다. 안방만 벗어나면 휘청이는 수비가 발목을 잡는다. 실제로 홈 경기당 평균 0.7실점을 내준 반면, 원정에선 그 수치가 1.7점까지 상승한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예상
최근 흐름이 보다 나은 칠레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윗선의 화력이 살아났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원정 불리가 크게 작용하는 과정서 건실한 경기력 구현이 불가하다. 파라과이는 갑갑한 공격을 잇는 과정에 있다. 허나 상대전서 버티기 자체는 준수했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