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 (리그 4위 / 승승무무승)

직전 라운드 대구 전서 5-0 대승을 따냈다. 쾌조의 파이널 라운드 시작을 알린 동시에 리그 5경기 무패로 팀 에너지 레벨을 극도로 끌어올렸다. 선전 가능성은 농후하다. 공격에선 주민규(FW, 최근 5경기 4골)가 훨훨 날고 있다. 앞선 2경기서 멀티 골을 적중할 만큼 결정력이 올라왔다. 대표팀 낙마 분풀이를 이번 경기서 확실히 보여줄 예정. 그의 활약과 더불어 후반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제르소(LW, 최근 5경기 2골)가 힘을 보탠다면 1~2득점 생산은 무리한 과제가 아니다. 그런데 유독 홈 경기서 실점이 많다. 공격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탓인지 배후 공간 커버가 잘 되지 않고 선수들 집중력 또한 급격히 떨어진다. 실제로 올 시즌 리그 원정 경기당 평균 0.8실점으로 선방한 반면, 홈에선 그 수치가 1.5점까지 상승한다. 멀티 실점 이상을 내주며 수비진이 무너질 위기다.

▶수원 삼성 (리그 6위 / 승패승승패)

이전 라운드 전북 전서 0-4 대패를 당하며 불안한 파이널 라운드 출발을 알렸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위해 고삐를 당겨야 할 시점이다. 빠른 반등을 위해 가용 전력을 모두 사용하며 반등에 집중한다. 이전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후반 초반 상대 교체 카드 실수를 활용해 주도권을 잡아갔다. 좁은 지역서 공격수들끼리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템포를 높였다. 비슷한 공격 패턴이 최근 경기서 잘 일어나는 중이다. 게다가 최전방엔 생애 첫 A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된 김건희(FW, 최근 5경기 1골 1도움)가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100% 이상의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결정력만 높이면 다득점 생산까지 가능하다. 게다가 유독 제주 원정서 강했다. 이전 16차례 제주 원정서 11승 4무 1패를 거뒀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는데, 이 역시도 심판 오심이 크게 작용한 결과였다. 후방 라인을 탄탄히 가져가 1골 내로 실점을 최소화할 전망이다.

예상

이전 라운드 대승으로 분위기를 올린 제주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유독 홈 경기서 수원에 약했다. 최근 실점률 또한 상당히 높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반면 수원은 직전 라운드 대패를 당했지만 경기 내용 자체는 준수했다. 빠른 반등을 위해 고삐를 당겨 승기를 잡을 예정이다. 수원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