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분석] 11월 3일 나고야 그램퍼스 : 가시와 레이솔 분석
▶나고야 그램퍼스 (리그 4위 / 패패무패승)
이전 주말 리그컵 대회서 세레소 오사카를 2-0으로 꺾고 공식전 4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끊었다. 하지만 상당히 경기력에 있어 기복이 크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낙승을 점치긴 힘들다. 후방 라인이 시즌 초반과 같은 단단함을 보여주지 못한다. 전력이 유사하고, 포메이션과 전술 변화도 없지만 선수 개개인 집중력이 떨어지고, 커버 플레이에 있어 잡음이 나는 상황이 잦다. 심지어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로테이션 자원인 요네모토(CDM)가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할 것이라 본다. 변화의 폭을 크게 가져가기 힘들다는 방증이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그래도 공격 저항은 가능하다. ‘주포’ 마에다(FW, 최근 5경기 2골)가 꾸준한 득점을 뽑아내고 있고, 플레이 메이커 카키타니(LW, 최근 5경기 1도움) 또한 다른 자원들과 시너지를 내며 건실한 공격력을 가져가는 중이다. 무득점에 그칠 일정은 아니다.
▶가시와 레이솔 (리그 14위 / 패패무승패)
현재 승점 37점으로 리그 14위에 올랐다. 강등권과 승점 7점 차인 상황이라 안정권으로 치고 올라가는게 시급하다. 공·수 고삐를 당기며 일방적으로 무너지진 않을 전망이다. 이전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을 정도로 공격 성과는 나름 준수하다. 상대 수비 배후 공간을 집요하게 노려 득점을 반복했다. 게다가 최근 맞대결서 저항에 성공하며 승부를 ‘한 방’ 싸움으로 끌고 간 적이 다수였다. 이번 라운드 역시 1득점 생산은 무리한 과제가 아니다. 변수는 수비다. 이전 우라와 전서 1-5 대패를 당했다. 전반 초반 후방 라인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4실점을 허용했다. 실제로 올 시즌 전반 실점이 많다. 리그 전체 48실점 중 32%인 15골을 전반 30분 내 허용했다. 상대는 이를 간파하고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기민한 수비 대처가 되지 않는다면 다시 실점 위기를 반복할 공산이 높다.
예상
기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경기다. 전력 자체는 나고야가 좋지만 요즘 흐름이 들쭉날쭉하다. 오히려 최근 맞대결서 ‘한 방’ 승부로 끌고 간 가시와가 다시 저항에 성공할 그림이 그려진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가 그나마 확률 높은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