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마드리드 (리그 4위 / 승패승승패)

이전 리그 바르셀로나 전서 2-0 승리를 따내며 상승 기조를 보인다. 앞선 주중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서 리버풀에 2-3으로 지긴 했지만 나쁘지 않은 성과다. 이번 라운드 선전 가능성은 높다.윗선의 화력이 좋다. 그리즈만(FW, 최근 5경기 3골)이 살아나며 공격 중심축을 잡아주고 있고, 측면 조합과 2선 라인의 가담 능력 또한 준수하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가정 하, 1~2득점 생산은 무리한 과제가 아니다.후방 라인은 이미 탄탄하다. 노련한 수비수들이 라인을 잘 잡아주고 있고, 팀 경기 운영에 맞춰 수비수들도 3선 라인과 동시에 조직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는 중이다. 한층 콤팩트한 수비를 통해 무실점 도전에 나선다.

▶레알 소시에다드 (리그 1위 / 승무무승승)

현재 승점 20점으로 깜짝 리그 선두에 올랐다. 리그 9경기 6승 2무 1패라는 가공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최근 공식전 11경기 무패다. 흐름 싸움서 상대에 우위를 보인다. 저항 자체는 가능하다.후방 라인의 조직력이 상당하다. 공식전 12경기서 멀티 실점 이상 허용이 단 3차례에 불과하다. 물론 왼쪽 풀백 라인이 퇴장 징계와 부상 변수로 붕괴됐지만 대체 자원 활용이나 전술 변화로 안정감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 대량 실점 위기는 넘겼다 봐도 무방하다.하지만 주중 일정을 치르고 휴식일이 상대 보다 짧았다. 기본 스쿼드 뎁스 자체는 마드리드에 비해 열세다. 상대가 작정하고 많이 뛰는 축구를 구사할 경우 윗선의 화력이 발휘되지 않을 공산이 높다. 실제로 앞선 공식전 5경기서 멀티 득점을 적중한 경기는 없었다. 무득점에 그쳐도 이상하지 않을 그림이다.

예상

전력 우세를 갖춘 마드리드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주중 일정 이후 휴식일이 비교적 길었고, 맞대결 전적 또한 좋아 승기를 잡기까진 충분하다. 소시에다드는 최근 상승세를 타며 호조의 흐름을 잇고 있다는 점은 반갑지만 공격 성과에 있어 아쉬움이 분명하다. 마드리드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