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톤 빌라 (리그 10위 / 패승무승패)

이전 라운드 토트넘 전서 상대 주력 자원 맹활약에 눌려 석패를 당했다. 보다 전력이 낮은 울버햄튼을 상대론 선전을 기대해볼만하다. 올 시즌 리그 홈 경기서 패하지 않았다. 이전 3경기 2승 1무로 승률 67%를 자랑한다. 후방 제어가 잘 되는 중이다. 경기당 평균 0.3실점 허용으로 선전한다. 각 라인 간격을 좁혀 상대가 공간을 활용하지 못하도록 만들고, 선수 개개인도 빠른 커버 플레이에 집중하며 위기를 유연하게 넘긴다. 무실점 도전이 허황된 목표로 비치지 않는 이유다. 공격은 작정하고 ‘한 방’ 싸움을 유도한다. 아직 그릴리쉬(LW, 최근 5경기 1골) 대체자를 찾지 못했지만 윗선의 투톱인 왓킨스(FW, 최근 5경기 1골)와 잉스(FW, 최근 5경기 2도움)가 서서히 조합적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 두 선수 모두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시도하는 슈팅이나 패턴 플레이에 적중률이 높다. 이들의 영향력만 잘 묻어 나와도 1~2득점 생산은 평이한 과제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리그 12위 / 승패패승승)

이전 라운드 뉴캐슬 전서 2-1 승리를 거두며 리그 2연승을 달렸다. 팀 분위기를 시즌 극초반에 비해 소폭 상승시킨 상황서 일방적으로 밀릴 경기는 아니다. 후방 안정감을 찾았다. 현지 발표에 따르면 조니(LB) 복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그러나 대체 자원인 마르싸우(LWB)가 제 몫을 다해주고 있고, 킬먼-코디-사이스 조합도 어느 정도 조직적인 수비를 통해 위험 지역 커버에 열을 올린다. 대량 실점을 내줄 위기는 넘겼다. 문제는 전반적인 경기력이다. 앞선 경기서 성과는 잘 냈지만 답답한 흐름이 크게 느껴졌다. 히메네스(FW, 최근 5경기 2골 2도움) 화력이 그리 좋지 못한 상황인데, 황의찬(RW, 최근 5경기 2골 1도움)은 기본적으로 기복이 큰 자원이다. 트라오레(RW)는 가공할만한 돌파를 보여주고도 결정력 부분서 애를 먹는다. 결국 얼마나 이들이 개인 기량으로 공격을 풀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아스톤 빌라 빡빡한 수비 라인을 뚫기엔 화력이 여전히 부족하다. 무득점에 그쳐도 이상한 그림이 아니다.

예상

근소 전력 우세를 앞세운 아스톤 빌라가 상대를 옭아맬 준비를 마쳤다. 홈에서 끈적한 경기 운영이 가능한데다, ‘한 방’ 싸움서 우위를 보일 수 있는 1선 자원들을 보유했다. 반면 울버햄튼은 흐름 자체는 좋지만 상대가 약체였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고, 경기력 자체는 매우 떨어진다. 아스톤 빌라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