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예선전 분석] 10월 12일 슬로베니아 : 러시아 분석
▶슬로베니아 (조 3위 / 승무승패승)
이전 라운드 3-0 대승으로 승점 3점을 챙기며 2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하지만 상대가 약체 몰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라운드는 상당히 고전할 그림이 그려진다. 선전 확률이 높은 편이 아니다.공격 성과가 일정하지 않다. 조직적인 수비를 가져가는 팀을 무너뜨리는데 애를 먹는다. 일리시치(RW, 최근 5경기 2골 1도움) 의존도가 상당히 강해 공격 전개가 상당히 단조롭고, 해결 능력에 있어서도 기복이 있다. 무득점에 그쳐도 이상한 그림이 아니다. 허나 수비 저항은 좋다. 이번 예선전 홈 3경기서 단 1실점 허용에 그쳤다. 포백 위에 투 볼란치를 둬 ‘두 줄 수비’를 쌓아 수비한다. 상대 공격수와 일대일 매치업을 빡빡하게 가져가고 선수들 간 커버 플레이서도 큰 잡음은 없다. 1골 내로 실점을 최소화할 공산이 높다.
▶러시아 (조 2위 / 패무승승승)
현재 승점 16점, 1위 크로아티아와 승점 차 없이 2위에 올랐다. 본선 직행 진출을 위해 동기 부여를 한층 높일 수 있다. 원정 불리를 뚫고 주도권을 잡겠다는 심산이다.상대보다 공격력이 좋다. 주바(FW, 최근 5경기 4골)가 개인 사정과 컨디션 저하가 겹쳐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대체 자원들이 제 몫을 해주는 중이다. 최전방 뿐만 아니라 측면의 빠른 전환과 전개 또한 인상적이다. 1득점 생산까진 무리가 없다. 수비 대처 또한 원활하게 이뤄지는 중이다. 테레코프-드지키야-디브에프-수토르민으로 이어지는 포백이 후방에서 단단한 조직력을 증대시키고, 중원 라인 또한 1차 저지선을 세우는데 집중한다. 게다가 상대가 활용할 공격 패턴이 다소 단조롭기에 일단 주공격 루트만 막으면 대처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클린 시트 달성이 허황된 목표로 비치지 않는다.
예상
근소 전력 우세를 앞세운 러시아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공·수 뎁스가 좋아 주도권을 잡을 그림이 그려진다. 슬로베니아가 홈 이점을 통해 난전을 꾀하지만 실점 최소화 이상의 성과를 내기엔 윗선의 힘이 다소 부족하다. 팽팽한 접전 끝, 러시아 ‘꾸역 승’이 유력하다. 러시아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