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리그 분석] 9월 30일 SL 벤피카 : FC 바르셀로나 분석
▶SL 벤피카 (조 2위 / 승승무승승)
이전 1차전 키예프 전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운 대회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이전 자국 리그 2연승으로 빠르게 분위기를 끌어올린 점이 반갑다. 흐름 싸움에선 큰 불리를 보이지 않는다.일단 전력 열세가 분명하기에 수비에 집중한다. 오타멘디(CB)를 축으로 하는 스리백이 윗선과 라인 간격을 촘촘하게 가져가며 상대 공격을 옭아매고, 윙백 조합은 빠른 커버 플레이로 위기를 최소화하는데 일조한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전제 하, 대량 실점을 내줄 위기는 줄었다.공격 성과도 잘 나고 있다. 주전 공격수 세페로비치(FW)가 다시 컨디션 저하에 따른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대체 자원인 야렘추크(FW, 최근 5경기 3골)가 비슷한 수준의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또한 측면 조합의 빠른 역습 역시 인상적이다. 1득점 생산까진 무리가 아니다.
▶FC 바르셀로나 (조 4위 / 승패무무승)
상대에 비해 전력은 좋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3배 가량의 스쿼드를 유지하는 중이다. 일단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점이다.이전 리그 경기서 레반테를 3-0으로 꺾고 부진한 흐름을 일정 부분 반전시켰다는 점은 다행이다. 흔들리던 수비가 안정됐다. 부상 여파로 인해 포백을 활용하는데 가르시아(CB)-피케(CB) 조합이 중심축을 잡으며 흔들림을 덜었고, 윗선의 미드필드진 또한 안정적인 볼 방출과 빌드업을 통해 위기를 최소화한다. 많아야 1실점 허용에 그칠 예정이다.하지만 공격이 답답하다. 이전 경기 3득점을 뽑아내긴 했으나 상대 전력을 감안해야 한다. 아구에로(FW, 최근 5경기 1도움)와 브레이스웨이트(FW, 최근 5경기 4골 1도움) 부상이 길어지는 상황서 데파이(FW, 최근 5경기 4골 1도움) 의존도만 높이기엔 위험 부담이 따른다. 다득점 성과는 아직 의문이다.
예상
전력 우세를 갖춘 바르셀로나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이전 경기서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상대 전력을 감안해야 한다. 올 시즌 초반 경기력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서 원정 불리까지 더해졌다. 오히려 벤피카가 안방서 끈적한 경기 운영을 통해 상대 공세를 옭아맬 그림이 그려진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