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즈 에스펄스 (리그 16위 / 무패무패승)

이전 라운드 베갈타 센다이 전서 2-1 승리를 거두며 리그 8경기 무승 행진을 끊어냈다. 경기력을 서서히 끌어올리더니 결국 결과물까지 따냈다. 일방적으로 무너질 경기는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공격이 잘 구현된다. 이전 무승 기간에도 나름 꾸준하게 득점을 터뜨렸고, 이전 경기에선 멀티골로 방점을 찍었다. 1선 공격진이 무게감을 높이고 있고, 2선 라인과 측면 조합의 과감한 공격 가담 또한 잡음 없이 잘 일어난다. 무득점에 그칠 경기는 아니다. 문제는 수비다. 후방이 잘 무너지니 경기를 주도하는 힘을 잃는다. 포백 라인이 상대 전진에 적절히 방해하지 못하고, 윗선의 압박 또한 무르다. 후술하겠지만 최근 주력 자원들이 서서히 조직을 찾아 가는 고베 강공에 대응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2~3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

▶비셀 고베 (리그 4위 / 승승패무승)

상대에 비해 근소 전력 우세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현재 스쿼드 내 특별한 결장자가 없고, 원정 기복 또한 크지 않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승점 3점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공격력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 오사코(FW, 최근 5경기 1골)-이니에스타(CAM, 최근 5경기 1골)-무토(FW, 최근 5경기 2골)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여러 패턴 플레이를 만들어낸다. 또한 개인 기량이 선결된 자원들이라 답답한 흐름 속에선 직접 결정을 내리는데도 문제가 없다. 멀티 득점 생산 이상을 꾀할만하다.수비 역시 탄탄하다. 후방 센터백 조합이 중심축을 잡고 있고, 삼페르(CDM)가 원 볼란치, 혹은 투 볼란치로 윗선에서 완벽한 장악력을 가져가며 1차 저지선 역할을 십분 수행한다. 많아야 1실점 허용에 그칠 공산이 높다.

예상

전력 우세를 앞세운 고베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1, 2선 무게감이 상당하고, 최근 일정서 퍼포먼스를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다. 시미즈 또한 꾸준한 득점 생산으로 공격 개선을 어느 정도 일궈냈으나 여전히 수비 부담이 큰 상황이다. 비셀 고베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