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챔피언스리그 분석] 9월 15일 샤르자 FC : 알와흐다(UAE) 분석
▶알 샤르자 (B조 1위 / 승패승승승)
이전 조별 리그 1위를 차지하며 16강 진출을 손에 넣었다. 트락토르 저항이 만만치 않았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선두를 고수했다. 근소 전력 우세를 앞세워 이번 경기서도 주도권을 쥘 그림이 그려진다.공격 성과가 준수하다. 최전방 공격수 알 아티스(FW)가 주춤하지만 측면 조합인 카이오(LW, 최근 5경기 1골)와 말랑고(LW, 최근 5경기 4골) 등이 분전하며 상대 수비 조직을 무너뜨린다. 1선 결정력만 올라온다면 1득점 생산까진 무리가 아니다. 허나 수비 기복이 다소 존재한다. 가님(CB)-압둘라만(CB)으로 이어지는 센터백 라인이 중심축을 잘 잡지 못하는데다, 풀백 조합은 무리한 플레이로 일관한다.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
▶알 와흐다 (E조 2위 / 승무승무무)
상대에 비해 전력이 다소 떨어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2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승리 확률이 보다 낮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공격 싸움서 열세를 보일게 자명하다. 윗선의 힘이 다소 부족하다. 최전방 공격수 페드로(FW, 최근 5경기 4골)가 분전하지만, 그 외 다른 공격 자원들의 경쟁력이 아쉽다. 1득점 생산이 최대치로 간주된다.허나 버티는 힘은 선결됐다. 이번 대회 조별 리그서도 6경기 3실점이란 혁혁한 성과를 거뒀다. 주마(CB)와 라시드(CB) 등이 후방에서 커맨드 센터 역할을 하고, 윗선의 미드필더들은 기민한 공·수 전환으로 힘을 보탠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면 대량 실점을 내줄 위기는 줄였다 봐도 무방하다.
예상
근소 전력 우세를 갖추고 있는 알 샤르자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는데다, 맞대결 전적마저 팽팽하다. 버티는 힘을 가진 알 와흐다가 난전을 꾀하며 저항할 공산이 높다. 90분 내 승부가 나지 않을 가능성을 간과해선 안 된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