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분석] 9월 13일 김천 상무 : 충남아산 분석
▶김천 상무 (리그 1위 / 무승승무승)
이전 라운드 서울 전서 3-1 대승을 따내며 리그 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는 중이다. 2위 안양과 승점 1점 차라 빠른 도망이 필요하다. 가용 전력을 전부 활용해 승기를 잡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김태완 감독은 이전 라운드 경기 종료 후 무실점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는데, 대표팀 차출 인원이 복귀하며 숨통이 틔였다. 정승현(CB)과 박지수(CB)가 후방 라인에 합류해 단단한 라인을 쌓을 예정이다. 2부 리그에선 수위급의 전력이다. 긴 부상을 끊고 돌아온 송주훈도 있어 스리백과 포백 혼용까지 가능하다. 대량 실점을 내줄 위험은 줄었다 봐도 무방하다. 공격은 여전히 잘 터진다. 최전방 공격수 박동진(FW, 최근 5경기 2골)이 부상 중이지만 대체 자원 오현규(FW, 최근 5경기 1골 1도움)가 윗선에서 잘 싸워주며 그 역할을 대신한다. 측면 조합과 2선 라인의 기민한 스위칭도 잡음없이 이뤄진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가정 하, 1~2득점 생산은 무리한 과제가 아니다.
▶충남 아산 (리그 5위 / 승패승승패)
이전 라운드 안양 전서 0-2로 패하며 2연승 행진이 끊겼다. 점유율 60대40으로 경기를 리드했음에도 공·수 집중력이 떨어져 승기를 뺏겼다. 이번 라운드 역시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 수비가 무너진다. 이전 27라운드 부산 전서도 2실점을 내준 바 있다. 4-2-3-1 혹은 3-4-3 포메이션을 혼용하며 즉각적인 대처를 가져가려 하지만 선수 개개인 경쟁력 부족과, 커버 플레이 잡음이 두드러진다. 특히 상대 개인 기량이 뛰어난 공격수를 막는데 애로가 많다. 스쿼드 뎁스가 두터운 김천 다각적인 공세를 유연하게 넘기지 못할 것으로 비친다. 멀티 실점 이상을 내줄 공산이 높다. 맞대결 전적도 올 시즌 3전 전패다. 그런데 1득점 씩은 따라갔다. 상대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는 허술한 시점을 집요하게 파고든 결과다. 최근 이현일(FW, 최근 5경기 1도움)과 알렉산드로(FW, 최근 5경기 1골) 조합의 시너지가 준수하다. 2선 라인과 측면 조합의 과감한 공격 가담까지 이어진다면 1득점 정도는 충분히 목표로 할만하다.
예상
홈 이점과 전력 우세를 앞세운 김천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대표팀 차출 인원이 다시 팀에 합류하고, 이를 통해 기존 선수들의 시너지까지 올릴 수 있는 기회다. 1위 싸움 중이라 동기 부여 자체도 높다. 아산이 난전을 꾀하지만 최근 수비에 있어 잡음이 나온다. 득점 생산 이상의 결과물을 따내기엔 힘이 부친다. 김천 승, 오버(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