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 로마 (리그 2위 / 승승승승승)

이전 라운드 살레르니타나 전서 4-0 완승을 거뒀다. 1라운드 피오렌티나 전 3-1 이후 또 한 번 대승을 만들며 리그 선두권을 어렵지 않게 꿰찼다. 이번 라운드 역시 선전 가능성이 높다. 공격 성과가 잘 나온다. 베레투(CM)가 후방에서 빠르게 윗선으로 침투하며 다수의 찬스를 잡고 있고, 나머지 측면 조합과 2선 라인 또한 왕성한 스위칭으로 상대 수비를 교란시킨다. 올 시즌 급하게 팀에 합류한 에이브러햄(FW, 최근 5경기 2골 2도움) 또한 별도의 적응 기간 없이 제 실력을 발휘한다. 개인 기량만 그라운드에 잘 묻어 나와도 멀티 득점 생산 이상을 꾀할만하다. 다만 수비 불안은 열어둬야 한다. 스피나졸라(LB)가 이미 장기 부상으로 빠진 상황서,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비냐(LB)까지 이번 라운드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 전한다. 결국 남은 자원인 칼라피도리(LB) 출전이 예상되는데 이전 시즌 플레이를 감안했을 때, 신뢰가 높은 자원은 아니다. 작정하고 상대가 왼쪽 측면을 노렸을 때, 기민한 대처가 불가능할 수 있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US 사수올로 (리그 8위 / 승무승무패)

상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절반 가량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흐름 역시 부진하다. 이전 라운드 삼프도리아 전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후 A매치 기간 치른 친선 경기서도 하부 리그 팀 크레모네세에 0-2로 패했다. 승점 3점 확보가 허황된 목표로 비치는 까닭이다. 상대 강공을 유연하게 넘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올 시즌 다수의 수비 자원이 팀을 떠난 상황서 페라리(CB)와 키리케슈(CB)가 센터백을 담당하고 있지만 풀백의 수비 가담 저하와 윗선의 압박 부재로 하중이 늘어난다. 로마 강력한 1, 2선 공세에 흔들릴 위기다.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 다만 맞대결 전적은 호각세다. 이전 5차례 맞대결서 1승 3무 1패로 팽팽하다. 0-0 무승부 두 번을 제외하면 전부 멀티 득점 성과를 냈다. 보가(LW, 최근 5경기 1도움)와 베라르디(RW) 측면 조합이 상대 배후 공간을 끈질기게 노렸고, 미드필드진 또한 전진성을 띄고 맞섰다. 1득점 생산까진 무리가 아니다.

예상

전력 우세를 갖춘 로마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초반 스퍼트를 내며 호조의 분위기를 끌어가고 있고, 공·수 성과가 꾸준하게 나고 있다는 점이 반갑다. 사수올로가 맞대결 전적에 힘입어 저항에 나서겠으나 안정감과 거리가 멀다. 의외로 승부의 추가 일찍이 기울 경기로 비친다. 로마 승, 오버 ▲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