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분석] 9월 13일 묀헨글라트바흐 : 아르미니아 빌레펠트 분석
▶묀헨글라드바흐 (리그 15위 / 승승무패패)
이전 라운드 우니온 베를린 전서 1-2로 패하며 리그 2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라운드 낙승을 점치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맞대결 전적서 유독 강했다. 이전 11번의 맞대결서 8승 3무로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특히, 이 기간 상대에 내준 실점은 단 2점에 불과하다. 공격적으로 나서 빌레펠트를 수세에 몰고 후방 하중을 덜고, 수비진도 집중력을 높여 위기를 사전에 차단한다. 비슷한 경기 기조가 이어진다는 전제 하, 클린 시트 달성이 어렵지 않다. 다만 다득점 성과는 미지수다. 주력 자원인 튀랑(LW)과 엠볼로(FW, 최근 5경기 1골) 부상이 길어지고 있어 플레(FW, 최근 5경기 1골) 의존도가 높아지는 결론에 이른다. 그에게 집중 견제가 들어오면 팀 전반적인 파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많아야 1득점 생산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아르미니아 빌레펠트 (리그 12위 / 무승무무무)
이전 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리그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승부다. 상대 전력과 무관하게 무너지진 않는다. 저항 자체는 가능하다는 방증이다. 수비 대처는 좋다. 가장 최근 맞대결서 0-5로 패한 것을 제외하면 2실점을 넘긴 점수를 준 적이 없다. 작정하고 라인을 내려 상대 공세를 막고, 주전 공격수를 꽁꽁 묶으며 위기를 최소화한다. 대량 실점을 내주며 무너질 확률은 낮다. 문제는 공격 저항이다. 2선 라인과 측면 조합의 공격 가담 능력이 떨어진다. ‘주포’ 클로스(FW, 최근 5경기 2골 2도움)가 그나마 개인 기량을 앞세워 득점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조직적인 수비 앞에선 속수무책이다. 그의 고립으로 공격 파괴력은 한층 감소된다. 득점 생산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낫다.
예상
전력 우세와 홈 이점을 갖춘 묀헨글라드바흐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시즌 초반 저조한 성적이 거슬리지만 확실한 공격 파괴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승기를 잡기까진 문제가 없다. 빌레펠트는 작정하고 수비적으로 나서며 난전을 꾀한다. 허나 최근 상대전에서 수비가 무너지는 빈도가 잦았다. 이번 라운드 역시 민첩한 대처를 보여주지 못하며 주도권을 뺏길 것이 유력하다. 묀헨글라드바흐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