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분석] 9월 11일 산프레체 히로시마 : 요코하마 F 마리노 분석
▶산프레체 히로시마 (리그 10위 / 무무패승무)
이전 라운드 고베 전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초반 라이네르(CM)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맞았으나 공·수 집중력을 높여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이전 오이타 전 대승에 이어 2경기 연속 무패다. 이 흐름을 잇는다면 저항 자체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 성과가 잘 나오는 중이다. 2선 라인이 다소 부진하지만 최전방 공격수인 후니오르 산토스(FW, 최근 5경기 3골)나 아사노(RW) 등이 1선과 측면에서 맹활약 중이다. 이들이 상대 무른 후방 라인을 적절히 파훼할 그림이 그려진다. 대량 득점은 미지수여도 1~2득점 생산까진 충분하다. 문제는 수비다. 센터백 중심축을 잡아야 할 사사키(CB)가 대표팀 차출로 인해 팀 훈련에 늦게 참가했다. 체력 부담이 상당한 상황서 현지 언론서도 출전 가능성을 낮게 점치는 중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요코하마는 A매치 기간을 푹 쉰 반면, 히로시마는 고베와 경기를 치렀다. 기동력과 체력 싸움서 다소 열세를 보일 전망이다. 상대 강공에 휘둘리며 대량 실점을 내줄 위기다.
▶요코하마 마리노스 (리그 2위 / 승승승승패)
이전 라운드 가시마 전서 0-2로 완패하며 리그 10경기 무패 행진이 마감됐다. 상승세 흐름이 끊긴 것은 아쉽지만 전반적인 성적은 상대보다 좋다. 승점 3점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맞대결마다 다득점을 터뜨렸다. 이전 차례 맞대결서 2승 2무 1패로 호각세지만 매 경기 득점 성과를 냈고, 그 결과 도합 13골을 적중했다. 상대 무른 수비를 1선 공격수가 집요하게 괴롭히고, 측면 조합과 2선 라인이 이를 빠르게 점유해 찬스를 반복한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가정 하, 멀티 득점 이상을 기대해볼만하다. 수비 역시 단단하다. 하타나카(CB)가 이전 라운드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주력 자원의 부상으로 위기가 커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마르틴스(CB)와 이와타(CB), 사네토(CB) 등 대체 자원이 풍부하다. 이들이 중심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론 보이지 않는다. 윗선의 볼란치 또한 왕성한 활동량을 가져가며 상대 중원을 적절히 제어한다. 개인 기량이 갖춰진 자원들이다. 대량 실점을 내줄 위기는 넘겼다.
예상
전력 우세를 앞세운 요코하마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이전 라운드서 일격을 당하며 흐름이 끊겼으나 시즌 전반적인 레이스에선 상대에 비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또한 맞대결마다 강공을 펼친 좋은 기억이 있다. 히로시마가 난전을 유도하지만 대표팀 차출 인원, 이전 주말 일정 처리에 따른 체력 부담이 큰 상태다. 점수 차를 좁히는 것 이상의 이변을 노리기 쉽지 않다. 상대 요코하마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