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분석] 9월 11일 왓포드 : 울버햄튼 분석
▶왓포드 FC (리그 12위 / 패승패승패)
이전 라운드 토트넘 전서 0-1로 패했다. 나름 끈적한 경기력을 가져갔으나 공·수 집중력 부재로 무릎을 꿇었다. 현재 리그 2연패다. 팀 에너지 레벨이 급격하게 떨어진 시점서 반등을 꾀하긴 만만치 않다. 수비 안정과 거리가 멀다. 앞선 3경기서 도합 5실점을 내줬다. 게다가 현지 발표에 따르면 포스터(GK) 골키퍼가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이번 라운드 출전을 속단하지 못한다고 전한다. 엘리엇(GK)이나 바크만(GK)이 대신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데, 선방 능력과 수비 리딩에서 다소 아쉬움을 낸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허나 공격 저항은 가능하다. 물론 공격 또한 기복이 심하다는 한계가 있으나 상대에 비해 좋은 화력을 낼 수 있다. 킹(FW)이 최전방서 버티며 상대 수비를 끌고 있고, 2선과 3선을 관장할 수 있는 쿡카(CM) 또한 대표팀 차출이 있었으나 빠르게 부상을 털어냈다는 점이 반갑다. 무득점에 그칠 경기는 아니다.
▶울버햄튼 (리그 18위 / 패패패승패)
이전 라운드 맨유 전서 0-1로 패했다. 리그 3연패로 강등권으로 떨어졌다. 상당히 낮은 수준의 팀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고 있고, 전력 자체도 그리 강한 편이 아니다. 고전이 불 보듯 뻔하다. 앞선 3경기 전부 무득점에 그쳤을 정도로 화력이 저조하다. 히메네스(FW)가 부상 복귀 후, 대표팀 차출을 피했다는 이점이 있지만 네투(LW, 최근 5경기 3도움)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서 좌·우를 흔들어줄 선수가 없으니 단조로운 공격을 이어가는데 그친다. 나머지 자원은 신뢰도가 떨어진다. 1득점 생산이 최대치로 간주되는 이유다. 다만 수비 저항이 좋다. 라즈 신임 감독 부임 후, 빠르게 뒷문 안정을 꾀했고, 이것이 성과로 나오는 중이다. 이전 레스터 시티와 토트넘, 맨유를 만나는 강행군 속에서도 각각 1실점씩 밖에 내주지 않았다는 점이 그 방증이다. 이번 라운드 역시 대량 실점 위기는 피했다 봐도 무방하다.
예상
홈 이점을 앞세운 왓포드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어느 정도 공격력을 갖추고 있고, 상대 전적서도 근소 우위를 점하고 있어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가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수비 불안이 대두되는 시점서 안정적인 경기력 구현은 불가하다. 울버햄튼은 빈공을 탄탄한 수비 대처로 넘기는 중이다. 팽팽한 접전 끝, 승부의 추가 쉽게 기울지 않을 전망이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