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이터퓌르트 (리그 16위 / 패패패무패)

이전 라운드 마인츠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번 시즌 초반 호기롭게 1부 리그 도전장을 던졌으나 전력 열세라는 현실에 벽에 부딪혔다. 앞선 상대들보다 강한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선전할 확률은 극히 낮다. 수비가 흔들린다. 이전 3경기서 도합 9실점을 내줬다. 스쿼드 열세를 인지하고 수비진 숫자를 대거 늘리지만 효과는 미지근하다. 선수 개개인 경쟁력 저하와 커버 플레이 부재로 쉽게 상대에 실점 위기를 내준다. 이번 라운드 역시 멀티 실점 이상을 내줄 공산이 높다. 공격 저항 또한 만만치 않다. 후술하겠지만 후방 조직력이 강한 볼프스부르크다. 기본적으로 선수 개인 기량을 앞세운 역습을 단행하는데, 이것이 통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단조로운 전진과 후퇴만 반복하다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VfL 볼프스부르크 (리그 1위 / 패승승승무)

이전 라운드 라이프치히 전서 1-0 승리를 거두고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리그 3연승으로 리그 유일한 전승팀이다. 팀 에너지 레벨이 최고조에 오른 상태서 이번 경기 승점 3점은 따 놓은 당상이라 봐도 무방하다.  수비 대처가 확실하다. 포백 라인이 후방에서 단단한 벽을 쌓고 있고, 투 볼란치 또한 기민한 움직임으로 1차 저지선 역할을 잘 수행한다. 여기에 팀 소식통에 따르면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넣어주는 아놀드(CM)까지 부상 회복해 이번 라운드 출전을 대기하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자원들의 시너지만 그라운드에 묻어 나와도 안정감 있는 경기력 구현이 가능하다. 공격은 ‘한 방’ 싸움에 강점이 있다. 최전방 자원인 베르흐스트(FW, 최근 5경기 2골)가 윗선에서 잘 버티며 상대 수비를 묶어주고 있고, 나머지 측면 조합들이 빠른 침투로 결정을 내려한다. 만약 2선 라인이 잠식당했을 경우엔 스트라이커가 개인 기량을 앞세워 성과를 낸다. 1~2득점 생산은 평이한 과제다.

예상

전력 우세를 갖춘 볼프스부르크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확실한 공·수 밸런스를 맞추며 경기를 풀어가고 있고, 이것이 성적으로 잘 나오는 중이다. 그로이터퓌르트가 부진 탈출을 위해 다양한 전술을 가미하지만 스쿼드 열세로 인해 큰 효과를 보지 못할 전망이다. 일방적으로 끌려다닐 그림이 그려진다. 볼프스부르크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