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분석] 9월 14일 헤타페 CF : 엘체 CF 분석
▶헤타페 CF (리그 19위 / 무승패패패)
이전 라운드 바르셀로나에 1-2로 패했다. 리그 3연패로 19위에 올랐다. 팀 에너지 레벨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 허나 발렌시아, 세비야, 바르셀로나를 연달아 만나는 강행군 일정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라운드 반등이 어려워 보이진 않는다. 수비 대처는 준수하다. 이전 시즌부터 꾸준히 활용해 온 4-4-2 포메이션 아래서 수비진과 미드필드진이 ‘두 줄 수비’를 가져가며 안정적인 수비 운영을 꾀한다. 카바코(CB) 부상 여파가 있으나 미트로비치(CB)-제네(CB) 조합이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고, 블록이 좀처럼 풀어지지 않는다. 무실점 달성 또한 보려볼만하다. 단단한 수비에 비해 공격이 무르다는 단점이 있지만 엘체를 만났을 땐 해당하지 않는 이야기다. 앞선 5차례 맞대결서 3승 2무를 거뒀는데, 해당 경기서 도합 9득점을 올렸다. 단순하지만 빠르게 윗선으로 붙이는 직선적인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떨어뜨려 놓고, 최전방 자원들이 집중력을 높여 해결을 내린다. 비슷한 경기 기조가 이어진다는 전제 하, 1득점 생산은 평이한 과제로 비친다.
▶엘체 CF (리그 15위 / 무패무패무)
상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3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주도권을 갖고 경기를 풀어가기엔 난도가 높다. 대량 실점을 내줄 위험은 줄였다. 물론 앞서 언급했듯, 상대 단순한 공세에 매번 위기를 반복했다는 점이 거슬리지만 그렇다고 진영이 순식간에 무너진 적은 없었다. 수비진 구성에 많은 숫자를 둬 상대 공격수와 일대일 매치업이 가능하도록 하고, 윗선 자원들도 강한 압박을 가져가며 힘을 보탠다. 많아야 1실점 허용에 그칠 공산이 높다. 문제는 공격이다. 수세에 몰리는 경기를 자주하기에 공격으로 올라가는 힘이 상당히 떨어진다. 심지어 이전 경기서 경미한 부상으로 빠진 보예(FW, 최근 5경기 1골 1도움)가 출전을 속단하지 못한다. 무득점에 그쳐도 이상한 그림이 아니다.
예상
근소 전력 우위와 홈 이점을 앞세운 헤타페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물론 공격력 자체가 강한 편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전력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가기엔 어렵지 않다. 맞대결 전적서도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둬왔기에 기대감이 크다. 엘체가 작정하고 버티기에 나서 실점 최소화를 끌어내겠으나 그 이후 공격 저항이 불가능하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