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분석] 9월 12일 첼시 : 애스턴 빌라 분석
▶첼시 FC (리그 4위 / 무승승승무)
이전 라운드 리버풀 전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막바지 제임스(LWB) 퇴장으로 오랜 시간 10명이서 싸웠으나 집중력을 높여 상대 공세를 막아냈다. 리그 3경기 무패 행진으로 상대보다 분위기가 좋다. 승점 3점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수비 조직이 여전하다. 투헬 감독 특유의 스리백 전술이 2년 차에 접어들며 물이 올랐고, 윗선의 볼란치들까지 과감한 수비 기여로 위기를 사전에 차단한다. 캉테(CDM) 부상 여파가 있으나 사울(CM)이 임대 영입돼, 조르지뉴(CM)를 한 칸 밑으로 내려 활용하면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대량 실점을 내줄 위기는 넘겼다. 변수는 대표팀 차출에 따른 주력 선수 컨디션 난조다. 일단 팀 공격 전력의 절반이라 할 수 있는 루카쿠(FW, 최근 5경기 4골 2도움)가 경미한 근육 부상으로 풀타임 소화가 어렵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다. 물론 결정력이 출중한 선수라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할 확률은 높지만 상대 수비에 묶일 경우, 다소 답답한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 베르너(LW, 최근 5경기 2골 1도움)-지예흐(RW, 최근 5경기 3골) 또한 모두 대표팀 경기를 치르고 돌아와 체력 부담이 높아진 상태다. 점수 차를 넉넉히 벌리는 낙승을 기대하긴 힘들다.
▶아스톤 빌라 (리그 11위 / 승패승승무)
상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절반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최근 기복까지 고려하면 승리 확률은 훨씬 낮다. 일단 제 전력 꾸리기부터 힘들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르티네즈(GK)와 부엔디아(RW, 최근 5경기 1골 2도움)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격리돼야 한다. 이외 콘사(CB)와 상송(CM), 베일리(LW, 최근 5경기 2도움) 등 여러 주력 자원이 부상으로 결장할 확률이 높다. 여기에 올 시즌을 앞두고 스쿼드에 큰 변화가 있어 선수들 간 호흡이 어그러지는 장면이 잦다. 상대에 휘둘리는 경기가 될 공산이 높다. 수비 불안 역시 크다. 4-1-4-1 포메이션을 활용애 중앙 라인 뎁스를 늘리지만 원 볼란치 루이즈(CDM) 하중이 늘어나고 있고, 타겟(LB)과 캐쉬(RB) 풀백 조합의 커버 플레이에 잡음이 난다. 비슷한 문제점을 노출한다는 가정 하, 멀티 실점 이상 허용을 염두에 둬야 한다.
예상
홈 이점과 전력 우세를 앞세운 첼시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대표팀 차출로 인한 주전 선수 컨디션 저하가 신경 쓰이지만 일부 시간만 소화하더라도 강력한 화력을 낼 선수들이 즐비하다. 아스톤 빌라가 난전을 꾀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 영입생들의 합을 맞추는데 애를 먹고 있다. 저항 이상의 성과를 내기엔 힘이 부친다. 첼시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