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틱 빌바오 (리그 9위 / 승무무무승)

이전 라운드 셀타 비고 전에서 1-0 승리를 따내며 리그 첫 승을 따냈다. 전력 우세를 갖춘 상태서 이전 시즌 압도적이었던 홈 승률까지 십분 활용할 수 있다. 승점 확보에 험로가 점쳐지지 않는다. 우선 수비가 ‘극악’이다. 다양한 전술을 가미하진 않지만 4-4-2 포메이션 아래서 선수들이 촘촘한 간격을 맞추며 상대 공격수들을 마킹 아래에 놓는다. 일대일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고, 기민한 커버 플레이 또한 준수하다. 주전 수비수 베르치체(LB)가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대체 자원인 발렌시아가(LB)가 그 공백을 잘 메운다. 다만 화끈한 공격을 기대할 수 없다. 이전 3경기서 단 2득점 생산에 그쳤다. 윌리엄스(FW, 최근 5경기 1골)가 이전 경기 골 맛을 봤으나 앞선 시즌과 비해 퍼포먼스가 저조하고, 이외 측면 조합 또한 수비에 치중한 결과 윗선에서 플레이하지 못한다. 비슷한 경향이 이어진다는 전제 하, 1득점 생산이 최대치로 비친다.

▶RCD 마요르카 (리그 6위 / 패승무승승)

이전 라운드 에스파뇰 전서 1-0 승리를 거뒀다. 리그 3경기서 2승 1무로 패배가 없다. 올 시즌 승격 팀이지만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상대에 일방적으로 밀릴 경기는 아니다. 상대와 유사하게 수비 저항에 강점이 있다. 4-2-3-1 포메이션 아래서 포백이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벽을 세우고, 세비야(CDM)와 바바(CM) 중원 조합이 1차 저지선 역할을 십분 수행한다. 조직력만 꾸준히 유지한다면 클린 시트 달성 또한 무리한 과제가 아니다. 역시 공격 저항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낫다. 최전방 공격수 니뇨(FW, 최근 5경기 3골)가 연령별 대표팀에 차출된 이후 돌아왔다. 체력적인 불리가 있다. 설상가상으로 로테이션 자원인 A.로드리게즈(FW)마저 부상으로 출전을 속단할 수 없고 호프(FW)는 팀 합류가 늦었다. 1선에서 버텨주는 선수가 없으니 답답함이 지속된다. 무득점에 그쳐도 이상한 그림이 아니다.

예상

홈 이점과 근소 전력 우세를 갖춘 빌바오가 상대를 옭아맬 준비를 마쳤다. 확실한 수비 제어가 이뤄지고 있고, 상대 전적서도 우위를 보인다. 허나 공격 파괴력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에서 상대 수비를 뚫는데 험로가 점쳐진다. 마요르카 마찬가지로 비슷한 형태의 경기 기조를 띈다. 연승으로 분위기마저 밀리지 않는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