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조 6위 / 패승승패패)

이전 라운드 이란 전서 0-1로 패했다. 점유율 31대69, 슈팅 수 7대10으로 밀린 경기였지만 나름 끈적하게 버티며 선전했다. 이번 라운드 역시 일방적으로 무너질 경기는 아니다. 일단 수비적 운영에 강점이 있다. 수비진 전원이 하프 라인 아래서 라인을 쌓는다. 상대가 공격적으로 올라와도 일대일 대처까진 가능하다. 많아야 1~2실점 허용에 그칠 것이 유력하다. 허나 공격 저항은 기대하지 못한다. 대다수 선수가 수비에 집중하기에 역습을 활용한다 하더라도 무게감이 떨어진다. 최전방 공격수 카르빈(FW, 최근 5경기 4골 1도움)과 오스만(FW, 최근 5경기 1골)은 위치를 잡지 못하며 공격권을 빠르게 잃는다. 이외 자원들의 신뢰도는 떨어져 변화의 폭을 크게 가져가기도 힘든 실정이다. 무득점에 그칠 공산이 높다.

▶아랍에미레이트 (조 5위 / 승승승승무)

이전 라운드 레바논 전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여전히 이번 라운드 상대보단 전력이 좋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3배 가량의 스쿼드를 유지한다. 승점 확보까진 무리가 없다. 후방 안정감이 좋다. 일단 90분 내내 상대를 수세에 몰고 경기할 것이기에 일격을 맞을 확률이 떨어진다. 만약 역습을 활용한다 하더라도 커버 플레이에 강점이 있는 아바스(CB)와 카미스(LB) 등이 후방을 전담하기에 위기를 최소화한다. 무실점 달성까지 노려볼만하다. 허나 다득점 성과는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낫다. 이전 2차 예선과 이전 경기를 복기했을 때, 후방에서 라인을 쌓을 수 있는 팀을 만났을 때, 유독 고전하는 경향이 짙었다. 1득점 생산이 최대치로 비치는 이유다.

예상

전력 우세를 갖춘 아랍에미레이트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이전 경기 고전과 원정 불리가 신경 쓰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스쿼드를 활용해 ‘한 방’ 싸움서 리드를 잡을 전망이다. 시리아가 난전을 유도하지만 실점 최소화 이상의 성과를 얻기엔 공격진 무게감이 상당히 떨어진다. 아랍에미레이트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