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분석] 9월 11일 인천 유나이티드 FC : 제주 유나이티드 FC 분석
▶인천 유나이티드 (리그 6위 / 무패승승패)
이전 라운드 울산 전서 2-3 석패를 당했다. 후반전 맹추격에 나섰으나 잔여 시간이 부족했다. 최근 일정서 꾸준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반갑다. 선전 가능성이 높다. 상대 단조로운 공격에 수비 대처를 기민하게 보여줄 전망이다. 김광석(CB)이 부상으로 스쿼드서 빠졌으나 델브리지-오반석-강민수로 이어지는 스리백이 다시 조직력을 높이는 과정에 있다. 윗선의 1차 압박 또한 유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량 실점 위기를 넘겼다 봐도 무방하다. 변수는 공격이다. 주전 공격수 무고사(FW, 최근 5경기 2골)가 대표팀 차출로 빠졌다. 자가 격리 기간이 없기에 10일 귀국해 바로 팀에 합류할 순 있지만 피로도를 고려하면 출전 자체가 미지수다. 그가 빠질 경우 공격 구심점을 할 선수가 없다. 김현(FW, 최근 5경기 2골)가 분전하지만 롤 자체가 다르다. 많아야 1득점 생산에 그칠 공산이 높다.
▶제주 유나이티드 (리그 8위 / 무무승패승)
이전 라운드서 서울을 꺾고 시즌 6승 째를 챙겼다. 최근 5경기서 2승 2무 1패로 꾸준한 승점 관리에 성공했다. 그런데 그 2승이 최하위 서울에 거둔 승리다. 보다 분위기가 좋은 인천에 맞서기엔 부담이다. 다득점 성과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FW, 최근 5경기 2골)가 분전하고 있으나 3경기 연속 잠잠하다. 이제 상대 수비에 패턴이 읽혔고, 작정하고 협력 수비를 붙이니 그가 혼자서 상대하기엔 힘들다. 측면 공격수들이 이를 풀어줘야 하는데 공격력이 다소 아쉽다. 주민규 개인 기량에 따른 1득점 생산이 최대치로 간주된다. 허나 원정 경기서 유독 끈적한 경기를 구현한다. 실제로 올 시즌 홈 경기당 평균 1.5실점을 내준 반면, 원정에선 그 수치가 0.8점까지 떨어진다. 작정하고 라인 간격을 촘촘히 맞추며 후방에 힘을 싣는다. 무고사까지 빠질 확률이 높은 인천 공격진을 유연하게 묶어낼 수 있다는 방증이다. 실점 최소화에 성공할 예정이다.
예상
홈 이점을 앞세운 인천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주전 공격수 피로도 증가와 최근 일정서 기복이 큰 공격력을 감안했을 때, 성과를 내는데 험로가 점쳐진다. 원정서 오히려 끈적한 경기 운영에 강점이 있는 제주가 상대를 옭아매며 난전에 성공할 그림이 그려진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