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분석] 9월 4일 부산 아이파크 : 대전 시티즌 분석
▶부산 아이파크 (리그 7위 / 패무패패패)
이전 라운드 아산 전서 2-3으로 패하며 리그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최근 리그 9경기서 단 1승에 그쳤다.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승점 확보는 다소 난도 높은 과제다.무너지는 수비가 부진의 주요인이다. 이전 리그 5경기 무승 기간, 도합 14실점을 내줬다. 멀티 실점 이상 허용이 4경기나 된다. 올 시즌 리그 26경기 43실점으로 압도적인 리그 최다 실점 1위 팀이다. 수비진 기복이 심한데다, 앞선의 압박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 부상 복귀한 발렌티노스(CB)가 분전하지만 혼자선 힘이 부친다. 다양한 위기를 예상한다. 멀티 실점 이상의 대량 실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심지어 이전 라운드 이후 페레즈 감독은 올 시즌 팀 방향성을 바로 잡았다. 경기 후 기자 회견서 시즌 시작부터 순위 목표를 세운 바 없다고 말한데 이어, 기반을 다지는 한 해로 끌고 가고자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실상 시즌 포기 선언이다. 물론 연막일 수도 있지만 박정인(RM, 최근 5경기 1도움) 부상이 길어지고, 안병준(FW, 최근 5경기 3골 2도움)에게만 의존하는 플레이로는 승점을 따낼 수 없다. 패배 확률이 높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대전 하나 시티즌 (리그 3위 / 승무승승패)
이전 라운드 부천 전서 2-4로 충격패를 당했다. 리그 6경기 무패 행진이 깨진 것이 아쉽다. 허나 경기 내용 자체가 밀린 것은 아니었고, 꾸준한 흐름을 타고 있었기에 빠른 반전이 가능해보인다. 이번 라운드 주도권을 뺏어 승기를 잡을 예정이다.공격 성과가 잘 나는 중이다. 시즌 중반까지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던 바이오(FW, 최근 5경기 2골)가 2경기 연속골로 부활했고, 2선에선 마사(CAM, 최근 5경기 1골 1도움)가 부상 복귀해 양질의 패스를 1선에 공급한다. 측면 조합의 기민한 움직임까지 선결됐다. 수비 제어가 되지 않는 상대 수비를 공략해 멀티 득점 이상을 뽑아낼 것으로 보인다.후방 안정감 또한 상대보다 낫다. 이전 라운드 대패가 신경 쓰이지만 이희웅(CB)을 축으로 하는 수비 라인의 기량 자체는 일정 수준을 유지한다. 또한 3선 라인의 압박 적절히 이뤄진다. 많아야 1실점 허용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최근 흐름이 보다 좋은 대전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이전 라운드 대패가 신경 쓰이지만 공격력 자체는 꾸준히 이어졌다. 상대에 비해 수비 대처가 낫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부산은 끝없는 부진으로 저항 의지를 잃었다. 득점 성과 이상의 실점을 내주며 무너질 것이 자명하다. 대전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