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예선전 분석] 9월 9일 아르메니아 : 리히텐슈타인 분석
▶아르메니아 (조 2위 / 승무패무패)
이전 라운드 독일 전서 0-6 대패를 당했다. 전력 차를 이기지 못했다. 허나 이번 라운드는 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상대를 맞는다. 승점 3점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상대를 수세에 몰고 경기를 펼칠 것이기에 수비 부담을 줄였다. 라인을 윗선에 세워 전방 압박을 펼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무실점 도전이 허황된 목표로 비치지 않는다. 변수는 맞대결 전적이다. 이전 5차례 맞대결서 3승 2무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3점 차 이상을 낸 경기는 단 1번에 불과하다. 대승을 따낼 수 있을진 의문이다.
▶리히텐슈타인 (조 6위 / 패패패패패)
부정할 수 없는 조 꼴찌 후보다. 전력 면에서도 열세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30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승점 확보에 애로가 많다. 공격 저항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낫다. 앞선 조별 예선 5경기서 단 1득점 생산에 그쳤다. 기본적으로 공격 지역으로 올라가는 것조차 만만치 않다. 만약 공이 연결된다 하더라도 1선 자원 파괴력이 떨어진다. Y.프릭(FW, 최근 5경기 1골)과 카르데소글루(FW) 등이 침묵을 지키는 기간이 길어진다. 1득점 도전마저 허황된 목표로 비친다. 결국 수비적 운영이 불가피하다. 그런데 이 부분에선 강점을 보인다. 이전 독일 전과 루마니아 전 모두 대량 실점이 예상됐지만 전부 2실점 허용으로 선방했다. 파이브백을 세워 후방 숫자를 급격하게 늘리고 윗선의 투톱과 3명의 미드필더는 순차적으로 압박에 들어간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가정 하,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길 순 있다.
예상
홈 이점과 전력 우세를 갖춘 아르메니아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물론 최근 성적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상대 전적 우위서도 매번 상대를 무너뜨린 좋은 기억이 있다. 다만 상대를 일방적으로 가두고 ‘원 사이드’ 게임으로 경기를 푼 적은 드물다. 리히텐슈타인이 작정하고 수비적으로 나서 점수 차를 줄일 전망이다. 아르메니아 승, 언더 ▼(3.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