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예선전 분석] 9월 9일 코소보 : 스페인 분석
▶코소보 (조 3위 / 승패승승무)
이전 라운드 그리스 전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조지아 전 1-0 승리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호조의 분위기를 타는 중이다. 일방적으로 무너질 경기는 아니다. 수비에 강점이 있다. 4-3-3 포메이션 아래서 중앙 라인을 탄탄하게 가져가고 풀백 조합 또한 기민한 라인 컨트롤로 힘을 보탠다. 물론 상대 강공에 따른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겠으나, 그 이상으로 뒷문이 무너지진 않을 전망이다. 변수는 공격이다. 무리키(FW, 최근 5경기 2골)가 분전하면서 1선 공격을 전담하고 있는데, 이외 선수들 활약이 미미하다. 설상가상으로 현지 발표에 따르면 할리미(CAM)와 라사니(LW, 최근 5경기 3골 1도움)가 부상으로 이미 스쿼드서 빠졌다고 전한다. 공격 옵션 활용해 한계가 있다. 많아야 1득점에 그칠 것이 유력하다.
▶스페인 (조 1위 / 승승패패승)
상대에 비해 전력이 좋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2배 이상의 스쿼드를 유지한다. 승점 3점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전 라운드 조지아 전 4-0 대승으로 스웨덴 전 ‘충격 패’를 만회했다. 전력이 떨어지는 상대를 작정하고 밀어붙였던 점이 주효했다. 윗선의 스리톱이 제 역할을 다하고, 2선 자원들도 볼 배급에 있어 안정을 더한다. 1~2득점 생산은 어려운 과제가 아니다. 다만 수비는 불안하다. 가르시아(CB)-라포르테(CB) 조합은 개인 기량은 좋지만 가끔씩 터지는 실수가 곧바로 실점 위기로 이어지는 장면이 많다. 또한 이번 조별 예선 홈 경기당 평균 0.7실점을 내준데 반해, 원정에선 그 수치가 1.5점까지 상승한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예상
전력 우세와 맞대결 전적 우위를 갖춘 스페인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원정 불리에 따른 불안이 존재하지만 준수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기에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전망이다. 코소보가 난전을 유도하지만 전 포지션서 열세를 보인다. 점수 차를 줄이는 것 이상의 성과를 내긴 어렵다. 스페인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