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분석] 9월 4일 성남 FC : 대구 FC 분석
▶성남 FC (리그 11위 / 승패무패패)
앞선 맞대결서 1-3 완패를 당했다.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이다. 21~22라운드 연승으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나 했으나 금방 고꾸라졌다. 상대보다 전력 열세가 확실하고, 분위기마저 좋지 못하다. 낙승을 기대하긴 힘들다.공격 의존도가 여전히 뮬리치(FW, 최근 5경기 1골)에게 쏠려있다. 나머지 자원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상황서 그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는데, 상대 선수들이 이제 그를 집중 마킹하기 시작한다. 공간을 열어주지 않고, 제공권 열세 또한 강하게 압박해 최소화한다. 많아야 1득점 생산에 그칠 그림이 그려진다.하지만 홈 경기서 유독 강하다. 올 시즌 리그 6승 중, 4승을 안방서 따냈다. 권경원(CB)이 대표팀 차출로 결장하지만 이외 자원들의 버티기 역시 뛰어나다. 이전 홈 2경기 연속 클린 시트를 달성한 것이 그 방증이다. 라인 간격을 촘촘히 가져가 상대 주력 자원들의 전진을 막는다. 대량 실점을 내줄 위기는 넘겼다 봐도 무방하다.
▶대구 FC (리그 5위 / 승패패패승)
이전 맞대결서 리그 6경기 무승을 끊는 승리를 거뒀는데, 아이러니하게 상대가 성남이었다. 이번 라운드 또한 자신감을 갖고 나선다. 선전 가능성은 높다.실제로 맞대결서 상당히 강했다. 이전 14경기서 8승 6무로 패배가 없다. 앞선 5경기로 범위를 좁혀도 3승 2무다. 해당 경기서 무려 9득점이나 뽑아냈다. 세징야(CAM, 최근 5경기 2골)-에드가(FW, 최근 5경기 1골 2도움) ‘원 투 펀치’가 화력을 가감 없이 뽐내고, 이외 자원들도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힘을 보탠다. 아무리 상대가 수비 라인을 빡빡하게 가져가도 이를 파훼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무득점에 그칠 경기는 아니다.허나 원정 불리를 감안해야 한다. 이전 리그 13경기서 4승 2무 7패로 패배율이 높다. 이는 대량 실점을 내준 것에서 기인한다. 실제로 올 시즌 홈 경기당 평균 0.9실점을 내준데 반해, 원정에선 그 수치가 1.6점까지 올라간다. 홍정운(CB)과 조진우(CB) 등이 부상 복귀해 수비진에 이름을 올리지만 아직 퍼포먼스가 100%가 아닌 상태서 불안이 야기된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예상
성남이 홈 이점을 앞세워 상대를 옭아맬 준비를 마쳤다. 수비진 전력 누수는 있으나 기본적인 단단함은 선결됐고, 안방에서 이는 한층 끈끈해진다. 허나 공격 저항은 포기해야 한다. 주전 공격수 이외 ‘한 방’을 결정 지어줄 선수가 없다. 이전 맞대결서 연패를 끊은 대구가 다시 한 번 호성적을 노린다. 하지만 원정 불리가 다소 존재하는 상황서 ‘원 사이드’ 게임으로 경기를 풀어가긴 어렵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