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조 4위 / 패패무승무)

이전 라운드 슬로바키아 전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조 4위를 유지했다. 선두권 싸움을 지속하기 위해선 이번 라운드 승리가 필요하다. 가용 전력 100%를 활용해 상대를 몰아붙이겠단 심산이다.다행히 후방이 단단하다. 건실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필수 조건이다. 오블락(GK) 골키퍼가 가공할만한 선방쇼를 보여주고 있고, 스토야노비치-블라지치-메블랴-발코베치로 이어지는 포백은 페널티 박스 근처서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단단함을 자랑한다. 상대에 일격을 당할 확률을 줄였다. 무실점 도전이 허황된 목표로 비치지 않는다. 뒷문 제어가 원활하니 공격적으로 올라갈 기반이 만들어졌다. 최전방 공격수 스포라르(FW, 최근 5경기 2골)와 세스코(FW, 최근 5경기 1골 1도움) 화력이 잠잠하지만 중앙과 측면을 전부 소화할 수 있는 일리시치(RW, 최근 5경기 2골 2도움)가 분전하며 팀 공격을 이끈다. 개인 기량이 출중하고, 동료들과 시너지도 좋아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가져갈 수 있다. 그의 영향력이 그라운드에 묻어나온다면 1~2득점 생산엔 차질이 없다.

▶몰타 (조 5위 / 무패패패승)

이전 라운드 키프로스 전서 3-0 대승을 거두고 조별 예선 첫 승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 라운드 상대에 비해선 전력이 매우 떨어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20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승리 확률은 ‘0’이라 봐도 무방하다.공격 저항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앞서 언급했듯, 수세에 몰릴 경기다. 기본 3-4-3 포메이션 아래서, 수비 시 윙백을 완전히 내려 파이브백으로 둔다. 결국 수비 성공 후, 올라가는 속도가 떨어지고, 미드필드진 수적 열세로 다시 중원을 잠식당하는 악효과를 낳는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공격수로 출전하는 몬테벨로(FW, 최근 5경기 1골)와 사타리아노(FW) 경쟁력마저 떨어진다. 무득점에 그칠 공산이 크다. 수비 역시 안정적이지 못하다. 보르그-페페-쇼로 이어지는 스리백이 후방 라인을 형성하지만 경쟁력 저하가 두드러지고, 중원 라인의 압박 또한 시원치 않다. 상대 강공에 대응할 재간이 없다. 1~2실점 허용은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예상

홈 이점과 전력 우세를 갖춘 슬로베니아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수비 안정감이 선결돼있어 작정하고 라인을 올리고 공세를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다. 이전 라운드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몰타가 난전을 꾀하지만 전력 격차가 상당한 상황서 다시 이변을 노리긴 버겁다. 슬로베니아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