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예선전 분석] 9월 3일 페루 : 우루과이 분석
▶페루 (조 10위 / 무승승패패)
현재 조 최하위다. 5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차지하기 위해선 이번 3연전 반등이 필수적이다. 허나 전력 열세가 확실한 상황서 선전을 기대하긴 힘들다. 승점 3점을 오롯이 가져가기엔 난도가 높다.수비가 무너진다. 이전 코파 아메리카서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마지막 2경기서 도합 4실점을 내주며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당시와 비슷한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한다. 배후 공간 노출 문제와 성급한 수비라는 약점이 그대로 나타날 것이 유력하다. 클린 시트 달성은 불가능하다 봐야 한다.그러나 공격력 저항은 기대해볼만하다. 최전방 공격수 루이디아스(FW, 최근 5경기 3골)가 다시 스쿼드에 포함돼 라파둘라(FW, 최근 5경기 2골)와 합을 맞출 준비를 마쳤다. 두 선수 모두 개인 기량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동료를 활용하는 플레이에 강점이 있다. 무득점에 그칠 경기는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우루과이 (조 4위 / 패무승승무)
상대에 비해 전력이 좋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6배 이상의 스쿼드를 자랑한다. 수세에 몰릴 경기는 아니다.수비 저항이 상당하다. 베테랑 수비 조합인 고딘(CB)-히메네스(CB) 조합이 단단한 수비를 자랑한다. 일대일 마킹에서 밀리는 법이 없고, 두 선수의 시너지 또한 절정이다. 노쇠화에 따라 기동력 저하가 다소 있긴 해도, 한 발 빠른 수비 대처로 그 약점을 막는다. 대량 실점 위기는 일찍이 넘겼다.허나 치명적인 부분은 1선이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미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카바니(FW, 최근 5경기 2골)가 소속팀에선 복귀했어도 결국 대표팀엔 낙마했다. 그런데 이전 주중 수아레스(FW, 최근 5경기 1골)마저 무릎 부상으로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는다. 1선을 볼 수 있는 자원이 없다. 답답한 공격을 노출한 결과 측면 조합의 개인 기량에 의존할 공산이 크다. 1득점 생산이 최대치로 비치는 까닭이다.
예상
페루가 홈 이점을 앞세워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나름 공격의 날카로움은 상당하지만 상대 수비 전력을 감안했을 때, 이것이 통할진 의문이다. 또한 수비 안정감 결여가 발목을 잡는다. 우루과이는 주력 자원 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격 두 축이 모두 빠지며 창이 무뎌진 상태다. 의외로 팽팽한 접전 끝, 승부의 추가 쉽게 기울 경기가 아니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