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예선전 분석] 9월 3일 파나마 : 코스타리카 분석
▶파나마 (조 -위 / 무패무패승)
이전 2차 예선서 4전 전승을 따내고 최종 예선에 올라왔다. 물론 상대 전력을 감안해야겠으나 19득점을 생산하는 동안 실점은 단 1점에 불과했다. 공·수 밸런스가 잡혔다는 방증이다. 일방적으로 밀릴 경기는 아니다.이전 골드컵을 치르며 공격 개선을 찾았다. 조별 리그 3경기서 도합 8득점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대회서 맹활약한 로드리게스(LW, 최근 5경기 2골)와 블랙번(FW, 최근 5경기 2골 2도움) 등이 그대로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당히 개인 기량이 좋은 선수인데다, 조합적인 부분서도 큰 잡음을 일으키지 않는다. 이들의 영향력이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면 1득점 생산은 평이한 과제로 비친다.수비 기복은 조심해야 한다. 사실 수비적 운영에 강점이 있는 팀이다. 수비와 미드필드진 라인 간격을 좁혀 상대에 공간을 많이 열어주지 않고, 일대일 마킹을 빡빡하게 가져간다. 그러나 최근 일정서 실점률이 높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 방어에 집중력이 떨어져 다수의 반칙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하는 경우가 잦다. 수비수들의 기민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1~2실점 허용은 열어둬야 한다.
▶코스타리카 (조 -위 / 승승승패무)
상대에 비해 전력이 좋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2배 가량의 스쿼드를 유지한다. 전 포지션서 열세를 보이는 구석이 많지 않다. 일단 주도권을 갖고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는 점은 이점이다.수비 안정은 선결됐다. MLS에서 활약하는 마타리타(LWB)와 칼보(CB) 등이 중심을 잡고 있고, 오비에도(CB) 등도 쏠쏠한 활약을 하며 후방 무게감을 높인다. 스리백과 포백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상대 공세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게 한다. 대량 실점을 내줄 위기는 넘겼다.문제는 공격이다. 앞선 일정서 무득점 혹은 1득점 생산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주전 공격수 의존도가 심하다. 켐벨(FW, 최근 5경기 2도움)에게 공격이 치중된다. 특히 대표팀에서 하중이 많이 가해지며 부진한 활약을 펼친다. K리그서 맹활약 중인 조나탄(FW, 최근 5경기 4골)이 새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대표팀 경력은 짧다. 신뢰도가 떨어진다. 많아야 1득점 생산이 최대치로 비친다.
예상
전력 우세를 갖춘 코스타리카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여전히 잡히지 않는 공격 기복이 문제다. 앞선에 아무리 힘을 줘도 단조로운 공격으론 상대 빡빡한 후방 라인을 뚫지 못한다. 파나마 또한 강공을 펼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버티는 힘은 선결됐다. 의외의 팽팽한 접전 끝, 승부의 추가 쉽게 기울 경기가 아니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