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예선전 분석] 9월 3일 아랍에미레이트 : 레바논 분석
▶아랍에미레이트 (조 -위 / 승승승승승)
이전 2차 예선서 6승 2패로 조 1위를 차지해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다소 주춤한 흐름이 있었으나 경쟁자들을 잘 따돌렸다. 상대에 비해 절대적인 전력 우세를 갖췄다. 승점 3점은 따 놓은 당상이라 봐도 무방하다.공격력이 출중하다. 이전 공식전 4경기서 전부 승리를 따냈는데, 이 기간 총 15득점을 몰아넣었다. 최전방 공격수 마브호트(FW, 최근 5경기 3골 2도움)가 최근에도 꾸준한 득점 감각을 유지하고 있고, 측면 자원인 리마(RW, 최근 5경기 3골 1도움) 등도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측면을 파훼하는데 집중한다. 이외 2선 자원들까지 강공에 나선다면 멀티 득점 이상의 성과를 노려볼만하다.수비 안정감 역시 좋다. 이번 명단에 아바스(CB)나 카미스(RB) 등 베테랑 수비수들이 적정 수준으로 포함됐다. 이들의 후방 중심축을 잡으며 팀 밸런스를 높인다. 물론 상대 날카로운 역습에 1~2차례 휘둘리는 장면은 나와도, 이것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레바논 (조 -위 / 무승패패승)
상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5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승점 확보에 험로가 점쳐진다.수비 저항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이전 2차 예선서 조 2위를 차지하며 턱걸이로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6경기서 8실점을 허용하는 등 후방 불안이 두드러진 바 있다. 당시 경기들과 비교해 수비진 차이는 크게 없다.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해 몰아치는 아랍에미레이트 강공을 유연하게 제지하긴 어렵다. 멀티 실점 이상 허용이 유력하다. 다행히 공격 저항은 가능하다. 이전 5차례 맞대결서 1승 2무 2패로 성적은 좋지 않았으나 매번 득점에 성공하며 상대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하이다르(CAM)와 마투크(FW, 최근 5경기 4골)로 이어지는 ‘원 투 펀치’가 인상적이다. 신속한 스위칭과 공격 전환으로 1선 공격에 활로를 열어주는 한편, 과감한 침투로 직접 결정을 내리는데 능하다. 이들이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가정 하, 1득점 생산까진 무리가 아니다.
예상
홈 이점과 전력 우세를 갖춘 아랍에미레이트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공·수 전 포지션을 걸쳐 상대에 열세를 보이는 구석이 없고, 최근 흐름 싸움서도 앞서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다. 레바논이 난전을 꾀하지만 맞대결 전적과 원정 불리 등을 떠안고 싸우기엔 스쿼드 힘이 부친다. 아랍에미레이트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