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사도레 삿포로 (승승무패패)

최근 부진이 심상치 않다. 이전 리그 3경기서 1무 2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올 시즌 전반적으인 기복에 애를 먹는 상황이라 빠른 분위기 반전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흐름 싸움서 고전할 것은 자명하다.우선 공격에 있어 전력 누수가 눈에 띈다. 이전 리그 경기 후, 팀 발표에 따르면 주전 미드필더 미야자와(CM)가 부상으로 9월 초까지 결장한다. 2, 3선에서 공격의 시발점이 되는 선수인데, 그가 빠질 경우 윗선에서 공이 돌지 않는다. 실제로 나고야 전과 삿포로 전서 점유율은 높았지만 전진이 안 되는 문제를 노출했다. 대체 자원의 신뢰도가 낮은 상태라 큰 변주를 주기 힘들다. 많아야 1득점 생산에 그칠 것이 유력하다. 하지만 수비 저항은 기대해볼만하다. 가장 최근 맞대결서 3-2 승리를 따냈다. 물론 2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점유율 62대38로 상대를 오히려 수세에 몰고 경기를 펼쳤고, 난타전 속에서 수비수들이 집중력을 높여 승점을 챙길 수 있도록 도왔다. 최근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는 타가미네(CB)가 중심축을 잘 잡고 있고, 윗선의 투 볼란치 또한 1차 저지선 역할에 열심이다. 대량 실점을 내줄 확률은 낮다.

▶FC 도쿄 (패패무승승)

이전 리그 경기서 상승세 비셀 고베를 1-0으로 누르고 3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했다. 상대보다 전력이 좋고, 흐름 싸움서도 우위를 가져간다. 1차전 기선 제압에 성공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공격이 꾸준하다. 주전 공격수 올리베이라(FW, 최근 5경기 2골 1도움)가 득점 생산 능력을 유지하고 있고, 2선 라인의 레안드로(CAM, 최근 5경기 3골 2도움) 역시 1선과 2선을 반복해서 움직이며 상대 수비를 교란 시킨다. 이들의 영향력만 그라운드에 묻어 나와도 1득점 생산까진 노려볼만하다. 문제는 수비다. 이전 맞대결서 무려 3실점이나 내줬다. 전반을 리드하고도 후반 중반 수비 집중력이 깨지며 연속 실점을 허용한게 뼈아프다. 모리시게(CB)-와타나베(CB) 센터벡 조합의 개인 기량은 좋지만 커버 플레이 범위가 그리 넓지 않고, 풀백 조합 또한 라인 컨트롤에 있어 최근 잡음을 내는 상황이다. 클린 시트 달성은 다소 난도가 높은 과제다.

예상

근소 전력 우세와 최근 흐름 싸움서 우위를 가진 도쿄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맞춰 안정적인 경기를 풀어가는데 능하다. 허나 삿포로 저항이 만만치 않다. 올 시즌 홈 경기 승률이 대단한데다, 이전 맞대결서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나름 팽팽한 접전 끝, 승부의 추가 쉽게 기울 일정이 아니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