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리그컵 분석] 9월 1일 나고야 그램퍼스 : 가시마 앤틀러스 분석
▶나고야 그램퍼스 (승승승승무)
이전 리그 경기서 시미즈에 1-1로 무승부를 거두며 공식전 4연승 행진이 깨졌다. 흐름이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물론 꾸준한 승점을 쌓는 과정이기에 팀 자체가 흔들리진 않겠으나 이번 경기 낙승을 기대하긴 힘들다는 결론에 이른다.공격이 다소 답답하다. 앞선 5경기 무패 행진을 잇는 동안 멀티 득점 성과는 단 한 차례 뿐이었다. 최전방 공격수 마에다(FW, 최근 5경기 1골 1도움)와 카나자키(FW, 최근 5경기 1골) 등이 잘 버티고 있으나 파괴력이 그리 높지 않고, 2선 라인과 측면 조합의 시너지 또한 시즌 초반에 비해 아쉽다. 멀티 득점 이상의 다득점 성과는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낫다. 그러나 수비 대처는 수위급이다. 올 시즌 리그 기준 클린 시트 비율이 63%다. 작정하고 수비 조직력을 높여 상대 공세를 묶어내는데 일가견이 있다. 마루야마(CB)가 사실상 시즌 아웃됐지만 이적 시장서 팀에 합류한 김민태(CB)가 새롭게 수비의 한 축을 맡으며 경쟁력을 높인다. 상대 강공이 매섭게 펼쳐지더라도 대량 실점을 내주진 않을 전망이다.
▶가시마 앤틀러스 (승승패승승)
이전 리그 경기서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2-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최근 공식전 7경기서 6승 1패로 가공할만한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전력 차도 그리 크지 않아 상대에 저항할 힘은 충분하다.공격진 퍼포먼스가 상당하다. 대표팀 차출을 마치고 돌아온 우에다(FW, 최근 5경기 2골)가 2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했고, 2선의 아라키(CAM, 최근 5경기 3골)는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측면과 1선 하중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두 선수의 조합적인 시너지도 물이 올랐다. 다양한 공격 선택지를 활용할 기반이 만들어졌다. 상대 수비가 아무리 조직력이 좋아도 1득점 생산까진 목표로 할만하다.수비 또한 대체적으로 안정감은 높아졌다. 특히 이전 경기 요코하마 마리노스 강공을 클린 시트로 막아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누키(CB)가 고전했으나 그의 짝 마치다(CB)가 상당한 커버 플레이를 보여주며 포백 조직력을 유지했고, 윗선의 미사오(CDM)가 1차 저지선 역할을 십분 수행하며 중원을 잠식했다. 빈공에 애를 먹는 중인 나고야 공세를 적절하게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홈 이점과 근소 전력 우세를 갖춘 나고야가 상대를 옭아맬 전망이다. 최근 일정서 수비가 맹활약하며 팀 전반적인 밸런스가 올라갔다. 물론 공격이 답답하다는 한계는 있지만 리드를 뺏기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진 않을 전망이다. 가시마는 최근 경기 승률을 높이며 팀 에너지 레벨이 호조에 있는 상황이다. 원정 불리와 스쿼드 열세를 뒤로하고 저항에 성공할 그림이 그려진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