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분석] 8월 29일 아비스파 후쿠오카 : 도쿠시마 보르티스 분석
▶아비스파 후쿠오카 (리그 10위 / 패무승패승)
이전 라운드서 올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가와사키를 잡아내는 사고를 쳤다. 확실히 분위기가 올라올 수밖에 없는 중요한 요소다. 상대에 비해 근소 전력 우위를 갖췄고, 홈 이점까지 누릴 수 있다. 승점 확보엔 무리가 없다.맞대결 전적마저 좋다. 앞선 3차례 맞대결서 전부 승리를 챙겼다. 4득점을 적중하는 동안 단 1실점 허용에 그쳤다. 공격적인 스탠스를 취하며 후방 안정을 높였던 점이 주효했다. 이번 라운드 비슷한 경기 기조가 이어진다는 전제 하, 1골 내로 실점 최소화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하지만 몇몇 불안은 존재한다. 우선 수비 주력 자원인 그롤리(CB)가 경고 누적으로 이번 라운드 까지 결장한다. 후방 중심축이 빠진 상황서 수비 안정화에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불리가 있다. 게다가 강공이 그라운드에 묻어 나올지도 의문이다. 후술하겠지만 상대는 작정하고 내려선다. 공간 활용 자체가 불가하다. 이전 라운드 가와사키를 잡을 수 있었던 요인은 상대가 라인을 끊고 올라선 탓에 배후 공간을 점유할 수 있었던 덕분이었다. 현지 언론에서도 후쿠오카가 경기를 완전히 내주고 ‘한 방’으로 이긴 것이라 평가한다. 이번 라운드서 오히려 답답한 흐름에 갇힐 것이 유력하다.
▶도쿠시마 보르티스 (리그 17위 / 무승패패패)
이전 라운드 가시와 전서 0-1로 패하며 리그 3연패 부진에 빠졌다. 현재 승점 23점으로 강등권 마지노선에 위치해있다. 이번 라운드 결과로 하위권 탈출이 가능하다. 상대보다 훨씬 강한 동기 부여가 작용한다.작정하고 내려선다. 본래 수비적 운영에 강점이 있다. 포백 라인이 하프 라인 아래서 좀처럼 전진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상대 역습을 미연에 방지한다. 어떻게든 공간을 주지 않으며 촘촘한 라인 간격을 유지한다. 여기에 이와오(CM)와 스즈키(CDM) 투 볼란치가 1차 수비벽 역할을 십분 수행하는 중이다. 많아야 1실점 허용에 그칠 전망이다.허나 득점 다득점 생산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낫다. 1선 무게감이 상당히 떨어진다. 앞서 언급했듯, 수비적 운영 탓에 전방으로 올라설 기회 조차 몇 차례 없을 것이 분명하다. 설상가상으로 바켄가(FW, 최근 5경기 8골)가 여전히 스쿼드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1득점 생산도 많이 쳐준 결과다.
예상
기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경기다. 이전 라운드서 ‘거함’을 잡은 후쿠오카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작정하고 수비적으로 나설 도쿠시마를 압도적으로 누를 재간이 없다. 수비 불안까지 고려했을 때, 1, 2선에 과도하게 힘을 실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도쿠시마가 강한 저항에 성공하며 승점을 들고 갈 일정이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가 그나마 확률 높은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