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FC (리그 3위 / 패무승승승)

이전 라운드 번리 전서 2-0 승리를 거뒀다. 2경기 연승으로 시즌 초반 흐름이 좋다. 상대와 똑같은 승점과 골 득실을 기록 중이다. 이번 라운드서 앞서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한다.수비가 상당히 안정적이다. 반 다이크(CB)가 건강하게 돌아오며 후방을 전적으로 책임진다. 따라가는 수비를 하지 않고 위치를 지키며 상대 공세를 막는다. 게다가 패스 능력도 수준급이라 탈압박 후, 재차 위기를 맞지 않고 공격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도 존재한다. 여기에 파비뉴(CDM)가 부친상에서 돌아오고, 현지 발표에 따르면 부상 이슈가 있던 밀너(CDM)와 체임벌린(CM)까지 이번 라운드에 출전이 가능하다. 중원과 수비진 뎁스를 늘려 실점을 최소화할 그림이 그려진다.하지만 상대 수비 조직을 뚫기엔 공격 파괴력이 아쉽다. 물론 마네(LW, 최근 5경기 2골 1도움)-조타(FW, 최근 5경기 3골)-살라(RW, 최근 5경기 1골 3도움)이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나 상대 수비진이 블록을 쌓고 버틸 시엔 화력이 다소 떨어진다. 다득점 성과는 허황된 목표에 가깝다.

▶첼시 FC (리그 2위 / 승무무승승)

상대와 비슷한 수준의 흐름을 타고 있다. 리그 2연승에 실점은 단 1점도 주지 않았다. 상당히 밸런스 좋은 공·수 스쿼드를 유지하고 있다. 선전 가능성은 충분하다.최전방 공격수 루카쿠(FW, 최근 5경기 3골 1도움) 합류만으로도 1선 무게감이 급격하게 올라갔다. 흔히 말하는 ‘등딱(등지고 딱딱)’을 통해 공을 지켜내고, 빠른 방출로 동료 선수들을 십분 활용한다. 리버풀 반 다이크와 마팁(CB) 등이 힘 싸움을 걸어와도 근소 우위를 점하고 상대를 밀어붙일 수 있다. 그의 활약만 선결돼도 1~2득점 생산은 어려운 과제가 아니다. 하지만 안필드 성적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역대 전적 92전 17승 21무 54패로 절대 열세를 보이고, 최근 3경기서도 2패를 떠안았다. 여기에 상대보다 준비 기간이 이틀이나 짧았다. 로프터스-치크(CM)와 풀리시치(LW, 최근 5경기 1골) 부상 변수까지 감안하면 승점 3점을 오롯이 챙기긴 힘든 일정이다.

예상

홈 이점을 갖춘 리버풀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이전 시즌 흔들렸던 수비진을 안정화시켰고, 중원 싸움을 치열하게 가져가며 건실한 경기력을 뽐내는 중이다. 허나 최전방 무게감이 상대에 비해 떨어지는 상황서 리드를 쉽게 잡기란 힘들다. 첼시는 주전 공격수 합류로 한층 날카로워졌다. 허나 원정 불리와 맞대결 전적 열세, 짧은 휴식일 등, 여러 변수를 고려했을 때, 이들 역시 고전할 가능성은 농후하다. 팽팽한 접전 끝, 승부의 추가 기울 경기가 아니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