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르몽 (리그 2위 / 승승승승승)

이전 라운드 보르도 전서 2-0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승격에 성공한 뒤, 착실한 전력 구성에 나섰다. 친선 경기서도 4연승을 기록하는 등, 매서운상승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일방적으로 무너질 경기는 아니다. 공격 성과를 기대할만하다. 최전방 공격수 바요(FW, 이전 5경기 4골 1도움)가 가공할만한 득점 감각을 보여준다. 탄탄한 체격으로 상대 수비진을 묶을 수 있고, 박스 안 결정력 또한 뛰어나다. 2선 라인과 측면 조합의 과감한 공격 가담 또한 잡음 없이 잘 이뤄진다. 무득점에 그칠 확률은 낮다. 기본 수비력도 좋다. 하지만 수비 형태가 보다 중앙 집중적이다. 중원에 힘을 싣고 공간을 내주지 않으며 상대를 옭아매는 식이다. 후술하겠으나 트루아는 경기장 폭을 상당히 넓게 사용하며 수비진을 흔드는데 능하다. 클레르몽 특유의 압박이 통하지 않을 공산이 높다. 멀티 실점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일정이다.

▶ESTAC 트루아 (리그 18위 / 승패패무패)

이전 라운드 PSG 전서 1-2로 패했다. 상대 강공에 일방적으로 무너질 것이라 예상했는데 승격 팀의 저력을 정확히 보여줬다. 보다 전력이 낮은 클레르몽을 상대론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 승점 3점을 노려볼만하다. 앞서 언급했듯, 상대 압박을 유연하게 풀어나올 공격 형태를 띈다. 쿠아메(CDM)와 타르디우(CM)는 중원 미드필더지만 사실상 윙어처럼 움직이며 상대 수비 조직을 파훼한다. 님에서 이적해온 리파르트(LW, 이전 5경기 2골)까지 상대 측면을 완전히 무너뜨린 뒤, 결정을 내는데 능한 자원이다. 1~2득점 생산은 불가능한 도전이 아니다. 다만 이전 경기서 2분 만에 2실점을 내준 수비는 개선이 필요하다. 파이브백으로 후방 라인 숫자를 많이 가져가지만 효과는 미지근하다. 수비 자원들이 맨 마킹을 놓치는 빈도가 잦고,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를 제어하는데 애로가 많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예상

홈 이점을 앞세운 클레르몽이 끈적한 경기를 펼치며 상대를 옭아매려 한다. 하지만 상당히 폭 넓은 공격을 단행하는 트루아 공세에 발목이 잡힐 것이 유력하다. 득점 생산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 힘들다. 트루아 마찬가지로 수비 집중력 하락이라는 문제가 있지만, 진영 자체가 완전히 무너질 정도로 빈약한 수비 스쿼드는 아니다. 트루아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