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분석] 8월 14일 아우크스부르크 vs TSG 1899 호펜하임 분석
▶FC 아우크스부르크 (리그 -위 / 무무패승승)
이전 시즌 승점 36점을 기록, 13위를 차지했다. 시즌 중·후반으로 넘어오면서 부진이 심화됐고, 하위권과 직접적인 강등 싸움을 했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아직 팀 에너지 레벨이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선전 가능성은 떨어진다. 답답한 공격으로 일축한다. 실제로 이전 시즌 리그 34경기서 36골을 터뜨리며 겨우 경기당 평균 1.0득점 생산을 넘겼다. 중원에서 볼을 돌리다 전방으로 연결하는 식의 단순한 공격은 파괴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주력 자원인 칼리지우리(RW, 이전 5경기 1골)와 코르도바(FW)가 코로나19 확진과 부상으로 스쿼드서 이탈했다. 1득점 생산이 최대치로 간주된다. 결국 수비적 운영으로 난전을 꾀하는 것이 주 목표다. 확실히 버티는 힘은 준수하다. 4-4-2 포메이션 아래서 포백이 라인을 잡고 상대 공세를 막아내고, 윗선의 모라벡(CDM) 등 볼란치들이 1차 저지선 역할을 십분 수행한다. 강공에 나설 호펜하임에 일방적으로 뒷문이 무너질 가능성은 떨어진다. 많아야 1실점 허용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1899 호펜하임 (리그 –위 / 승패무승승)
이전 시즌 승점 43점을 기록, 리그 11위로 마쳤다. 시즌 중반 다수의 부상자 발생으로 강등권 직전까지 몰렸으나 시즌 막바지 반등으로 중위권 순위에 올랐다. 상대에 비해 근소 전력 우세를 자랑한다. 승점 확보까진 무리가 없다. 공격에선 크라마리치(FW, 이전 5경기 2골 1도움) 분전이 반갑다. 이전 포칼 컵 대회서 멀티 득점을 올리며 이미 퍼포먼스를 끌어올렸다. 상대가 아무리 빡빡한 수비 라인을 가져간다 하더라도 스피드를 활용한 개인 기량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그의 영향력이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전제 하, 무득점에 그치진 않을 전망이다. 문제는 수비 전력 누수가 심하다. 주전 센터백인 노르드베이트(CB)와 후브너(CB) 부상이 길어지고 있다. 윗선의 그릴리치(CDM)와 사마세쿠(CDM) 마찬가지다. 이전 시즌 수비 공백을 적절하게 제어하지 못해 부진이 길어졌다. 또한 원정서 훨씬 쉽게 후방이 무너지는 경향이 강하다. 이번 라운드 마찬가지로 1~2실점 허용은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예상
기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경기다. 근소 전력 우세를 갖춘 호펨하임이 주도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려하지만 수비진 전력 누수가 여전히 신경 쓰이는데다, 원정 불리까지 감안해야 한다. 그렇다고 아우크스부르크 선전을 점치자니 공격 약화가 여전히 발목을 잡는 중이다. 의외로 팽팽한 접전 속, 승부의 추가 쉽게 기울 경기가 아니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