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분석] 8월 14일 가시와 레이솔 vs 가와사키 프론탈레 분석
▶가시와 레이솔 (리그 15위 / 승패패승승)
직전 라운드 비셀 고베 전서 2-1 승리를 따내며 2연승 행진을 달렸다. 고무적인 것은 리그 상위권 팀을 상대로 경기 내용은 완전히 밀렸지만 공·수 집중력을 높여 성과를 따냈다는 것이다. 그런데 고베와 가시마보다 한 단계 높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가와사키엔 저항 자체가 불가할 수 있다. 난전 유도까진 가능하겠으나, 그 이상의 이변을 노리기엔 힘이 부친다. 우선 수비 붕괴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 보통 3-4-3 포메이션을 활용해 중원 라인의 조직력을 높이려 한다. 하지만 수비 라인의 일대일 매치업 열세와 볼란치의 압박 저하로 위기를 자초하는 경향이 짙다. 설상가상으로 주력 자원인 오타니(CDM) 부상이 길어지고 있고, 직전 경기서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리차드슨(CDM) 또한 출전을 속단하지 못한다. 대량 실점을 내줄 위기다. 그나마 득점 저항은 기대할만하다. 연승 기간, 전부 멀티 득점 성과를 냈다. 최전방 공격수 라울(FW, 이전 5경기 3골 1도움)이 상대 수비를 묶고, 측면 자원인 크리스티아노(RW, 이전 5경기 3골 1도움)가 자유롭게 공격 지역을 넘나들며 시너지를 낸다. 무득점에 그칠 경기는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가와사키 프론탈레 (리그 1위 / 승승승무승)
이전 라운드 오이타 전서 2-0 승리를 거뒀다. 점유율은 50대50으로 똑같았지만 슈팅 수 16대3, 유효 슈팅 수 5대0 등으로 상대를 완전히 압도했다. 리그 23경기서 19승 4무로 압도적이다. 이번 경기서 무패 행진이 끝날 것으로 점쳐지진 않는다. 압도적인 이전 맞대결 전적을 자랑한다. 역대 전적은 31전 14승 5무 12패로 비슷하지만, 이전 5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5연승을 기록 중이다. 4실점을 내주는 동안 무려 12득점을 올렸다. 아무리 상대 수비가 뒤로 물려 끈적한 마킹에 나서도, 가와사키 공격수들이 한 박자 빠른 공격 전환과 확실한 마무리로 맹폭을 가했다. ‘주포’ 다미앙(FW, 이전 5경기 4골 1도움)이 여전히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자랑하고, 측면 조합들 또한 기민한 움직임으로 힘을 보탠다. 멀티 득점 이상 생산이 어려운 과제로 비치지 않는다. 상대를 수세에 몰고 경기를 펼칠 것이기 때문에 수비 부담을 덜었다. 적은 숫자를 갖고도 상대 공격 라인을 묶는데 애로가 없다.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들 역시 커버 범위를 넓혀 적극적인 수비 가담에 나선다. 많아야 1실점 허용에 그칠 전망이다.
예상
전력 우세와 맞대결 전적, 이전 흐름 등 다양한 유리를 점한 가와사키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올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홈·원정에 따른 불리마저 소거했다. 가시와가 난전을 꾀하지만 상대 강공에 수세에 몰릴 것으로 전망한다. 저항에 실패하며 무너질 공산이 높다. 가와사키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