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분석] 8월 14일 번리 vs 브라이턴 앨비언 분석
▶번리 FC (리그 -위 / 패패승승패)
이전 시즌 승점 39점을 기록, 리그 17위에 올랐다. 경쟁팀 부진이 아니었더라면 강등 위험이 컸다.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지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 자명하다. 선전을 기대해볼만하다. 우선 끈적한 수비 축구가 다시 힘을 낼 준비를 마쳤다. 올 시즌 전력 변화가 거의 없다. 유휴 자원을 내보내는데 집중했다. 하지만 스토크 시티서 콜린스(CB)를 데려오며 또 다른 장벽을 구축했다. 기존 자원인 미(CB)-타코우스키(CB) 조합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일으킬 수 있다. 개인 기량이 뛰어나고 공중볼 처리가 좋다. 여기에 윗선의 4명의 미드필더가 수비 시, 1차 저지선을 세워주며 완벽한 수비 라인을 구축한다. 무실점 달성 또한 허황된 목표가 아니다. 공격은 작정하고 ‘한 방’ 싸움을 유도한다. 장신 공격수 우드(FW, 이전 5경기 2골)가 상대 지역에서 공중볼을 완벽하게 따내며 롱 볼 축구 구사를 어렵지 않게 한다. 박스 안 결정력 역시 수준급이다. 여기에 이전 시즌 부상이 길었던 반스(FW) 또한 건강하게 스쿼드에 합류했다. 이들의 합이 빠르게 맞춰질 경우, 1득점 생산까진 노려볼 수 있다.
▶브라이튼 (리그 -위 / 무승패무패)
이전 시즌 승점 41점으로 번리보다 한 단계 윗 순위에 위치했다. 다만 승리 수는 번리보다 1승 적다. 그만큼 승점 관리에 있어 애로가 많았다는 방증이다. 승점 1점 확보가 최대치의 목표로 비치는 까닭이다. 공격이 답답하다. 이전 프리 시즌 2번의 친선 경기서 전부 무득점에 그쳤다. 전술 실험이 주된 터라, 결과에 의미를 크게 부여할 필요는 없지만 긍정적인 소식은 아니다. ‘주포’ 무페이(FW)가 이전 시즌 후반기부터 파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그의 짝 코널리(FW)는 퍼포먼스에 기복이 크다. 미드필드진 라인은 수비에 집중하는 탓에 공격 가담에 부지런하지 못하다. 무득점에 그쳐도 이상한 그림이 아니다. 수비적 운영을 즐겨한다. 앞서 언급했듯, 수비 시, 수비진 구성에 많은 숫자를 두기에 대량 실점을 내줄 위기를 넘겼다. 허나 올 시즌을 앞두고 주전 센터백 화이트(CB)가 팀을 떠났다. 대체 자원인 더피(CB)와 던(CB)이 분전해보지만 신뢰도가 높지 않다. 상대 선 굵은 공격에 완벽한 대처를 보여주지 못하며 실점을 내줄 것으로 비친다.
예상
홈 이점을 앞세운 번리가 끈적한 경기력을 구현하며 상대를 옭아매려 한다. 그들의 ‘늪 축구’는 리그 수위급인데다, 주전 공격수들의 ‘한 방’ 능력이 선결돼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반면 브라이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주전 수비수가 팀을 이탈했는데, 그에 따른 보강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실점 최소화 이상의 성과를 노리기엔 난도가 높다. 번리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