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분석] 8월 12일 요코하마 F 마리노스 vs 나고야 그램퍼스 분석
▶요코하마 마리노스 (리그 2위 / 승승승승무)
이전 라운드 시미즈 전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리그 7연승 행진이 깨졌다는 점이 아쉽지만 공식전 13경기서 단 2패밖에 내주지 않았을 정도로 꾸준한 흐름을 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불안한 기복을 이어가는 상대에 비해 높은 수준의 경기 구현이 가능하다. 우선 파괴력이 상당하다. 주전 공격수 마르코스 후니오르(CAM, 이전 5경기 3골)가 최전방과 2선을 전부 소화하며 엄청난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개인 기량이 뛰어나 상대 수비 압박을 유연하게 벗어나고, 양질의 전진 패스로 측면과 1선의 파괴력을 배가하는데 힘을 보탠다. 그의 영향력이 그라운드에만 묻어 나와도 1~2득점 생산은 걱정이 없다. 다만 수비 대처는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전 라운드 불필요한 위기를 맞으며 2실점을 내줬다. 사네토(CB)와 하타나카(CB)가 공을 오래 끌며 위기를 자초했고, 윗선의 볼란치 또한 압박이 허술했다. 이 부분서 빠른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클린 시트 달성은 어려운 과제다.
▶나고야 그램퍼스 (리그 6위 / 승무패승패)
이전 일정서 부진이 심각하다. 이전 라운드에선 꼴지 요코하마 FC에 0-2 완패를 당했다. 시즌 초반 가와사키 저항마로 평가받았으나 어느새 순위는 6위까지 떨어졌다. 선전 가능성을 높게 볼 수 없는 이유다. 원정서 난공불략이던 수비가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한다. 박빡한 일정을 처리하는 과정서 로테이션을 제대로 갖지 못했던 키모토(CB)-나카타니(CB) 센터백 조합이 흔들리는 빈도가 잦고, 풀백 조합 역시 빠른 수비 가담에 실패한다. 보다 활동량이 좋은 요코하마 공세를 유연하게 막아낼 재간이 없다.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 공격 마찬가지로 체력 부담이 크다. 카키타니(FW)와 마테우스(RW) 등이 이전 일정서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그 방증이다. 2선 라인의 기민한 공격 가담 또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 대량 득점 생산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낫다.
예상
홈 이점과 이전 상승세를 앞세운 요코하마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이전 라운드 무승부로 연승이 끊겼다는 점은 아쉽지만 팀 에너지 레벨이 여전히 호조에 있고, 1, 2선 파괴력이 상당하기에 주도권을 잡는데 문제가 없다. 원정서 유독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나고야는 이전 요코하마 FC 원정 경기서 멀티 실점을 내주며 불안이 심화된 상태다. 요코하마 승, 오버(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