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야 분석] 8월 10일 삼성 vs 두산 분석
▶삼성
선발 vs 마이크 몽고메리 (1경기 3이닝 0피안타 0실점 0자책 4볼넷 6탈삼진 ERA 0.00 / 맞대결 전적 없음)
몽고메리는 데뷔전에서 3이닝밖에 던지지 못했고, 4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제구력을 회복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무려 6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구위가 압도적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휴식기 동안 체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하며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몸을 만들었다. 구위 자체는 리그 최고 수준인 만큼 투구 수까지 늘어난다면 ‘언터쳐블 투수’가 될 수도 있다. 오승환이 올림픽에서 완전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불안한 부분이다. 그러나 우규민, 이승환(좌), 심창민, 최지광까지 확실한 불펜 자원들은 많다. 특히 최지광은 매년 시즌 초반에는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이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문제에 직면하며 구위가 떨어져 난타를 당하는 선수다. 휴식기를 가진 만큼 과부하가 걸렸던 삼성 불펜 자원들이 다시 수준급의 피칭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두산
선발 vs 이영하 (7경기 29.1이닝 1승 4패 44피안타 34실점 32자책 20볼넷 13탈삼진 6피홈런 ERA 9.82 / 맞대결 2경기 12이닝 2경기 2패 14피안타 10실점 8자책 4볼넷 5탈삼진 3피홈런 ERA 6.00)
이영하는 전반기를 1승 4패 ERA 9.82의 좋지 않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여전히 많은 볼넷을 내주며 제구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 올 시즌에는 구위까지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탈삼진의 빈도도 엄청나게 떨어졌다. 게다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12이닝 동안 3개의 피홈런이나 내주며 유난히 약한 모습까지 보였다. 휴식기 동안 단숨에 컨디션을 끌어올리진 못했을 것이다. 김강률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였고, 홍건희가 필승조로 성장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박치국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는 점은 치명타다. 윤명준, 김명신, 장원준 같은 불펜 자원들이 등판할 때마다 실점을 내줬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만약 이영하가 깜짝 호투를 선보인다고 하더라도 리드를 지키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예상
몽고메리의 데뷔전 피칭은 압도적이었다. 3할 타자인 박건우, 호세 페르난데스, 허경민을 막아낼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이영하는 올 시즌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 3할 타자인 강민호, 호세 피렐라, 김헌곤, 박해민을 막지 못하며 삼성이 승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