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분석] 8월 8일 인천 유나이티드 FC vs 수원 FC 분석
▶인천 유나이티드 (리그 7위 / 무무승승승)
이전 라우늗 제주 전서 4-1 대승을 거뒀다. 현재 승점 29점으로 7위에 올랐다. 상위권과 승점 4점 차에 불과하다. 상승세를 이어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한다.인천 상승세는 강력한 공격에서 나온다. 이전 경기서도 알 수 있듯이, 인천은 볼 점유율에 큰 욕심을 내지 않는다. 일단 선 수비에 집중하며 상대 수비를 끌어낸 뒤, 공간을 보고 공격수들이 침투해 득점에 가까운 찬스를 대거 잡는다. 역동성이 선결된 공격진이라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 네게바(LW, 최근 5경기 1도움)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것은 아쉽지만, 최전방 공격수 무고사(FW, 최근 5경기 6골)가 절정의 개인 기량을 뽐내며 득점을 노린다. 1~2득점 생산은 어려운 과제가 아니다.문제는 수비다. 올 시즌 리그 클린 시트 경기가 단 4차례에 불과했다. 오반석-김광석-델브리지 스리백이 후방 라인을 탄탄히 쌓고 있지만, 기복이 다소 있는 편이다. 심지어 김연수(CB)와 오재석(RB) 부상이 길어지는 탓에 변화의 폭을 크게 가져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멀티 실점 이상을 내줄 확률이 높다.
▶수원 FC (리그 6위 / 무승승승승)
흐름 자체는 인천 못지 않다. 이전 리그 4연승을 포함, 5경기서 4승 1무를 거두며 상당한 상승세를 잇는 중이다. 3위 전북과 승점 3점 차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급속도로 순위를 높일 수 있는 배경이 만들어졌다. 높은 동기 부여를 갖고 상대를 몰아칠 전망이다.현재 리그서 가장 뜨거운 발 끝을 자랑하는 라스(FW, 최근 5경기 7골 2도움)가 이번에도 공격진을 이끈다. 이전 울산 전에선 혼자서 무려 4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그의 영향력이 그라운드에 묻어 나오기만 해도 멀티 득점 생산 이상은 무리가 없다.문제는 올 시즌 맞대결 전적 열세다. 이전 2차례 맞대결서 1무 1패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게다가 각각 4실점과 2실점을 내줬을 정도로 수비 대처에 아쉬움을 남겼다. 장기 부상을 당한 윤영선(CB) 복귀가 미정인데다, 조유민(CB) 또한 이전 경기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가 출전을 속단하지 못한다. 대체 자원의 신뢰도는 떨어진다. 1~2실점 허용은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예상
기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경기다. 가공할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인천이 홈 이점을 앞세워 상대를 몰아칠 전망이다. 하지만 수원 마찬가지로 연승 행진을 달리며 맞불을 놓을 준비가 됐다. 상성마저 팽팽해 승부의 추가 쉽게 기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승, 오버 ▲(2.5점 기준)가 그나마 확률 높은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