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분석] 8월 7일 울산현대축구단 vs 강원 FC 분석
▶울산 현대 (리그 1위 / 승승패무승)
이전 라운드 대구 전서 2-1 승리를 거뒀다. 후반기 첫 승으로, 앞선 2경기 무승 행진을 빠르게 반전시킨 점이 주효하다. 상대 보다 높은 수준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홈 이점까지 앞세워 강원을 완파하겠다는 의지다.올림픽 대표팀 차출 선수들이 모두 돌아왔다. 원두재(CDM)와 이동경(CAM, 최근 5경기 2골)은 이전 경기서 선발로, 이동준(RW, 최근 5경기 1골)과 설영우(LB)는 후반전 교체로 일정 시간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렸다. 이적 시장서 팀에 합류한 윤일록(LW)이 컨디션 난조로 출전을 속단하지 못할 뿐, 이제 가용 전력을 100%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분명하다. 승점 3점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골머리를 앓았던 1선 공격진도 함께 살아난다. 힌터제어(FW, 최근 5경기 3골 1도움)와 오세훈(FW, 최근 5경기 1골)이 번갈아 출전하며 부담을 덜고 있다. 제공권을 십분 활용해 상대 수비를 찍어누르고,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시도하는 공격은 적중률이 상당하다. 멀티 득점 생산 이상을 노려볼만하다.
▶강원 FC (리그 8위 / 패승패무승)
이전 라운드 수원 전서 3-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팀 기복이 심한 탓에, 이를 연승으로 이어갈진 의문이다. 또한 전력 차까지 감안해야 하는 일정이다. 선전 가능성을 높게 점치기 힘든 이유 중 하나다.특히 수비 불안이 상당하다. 한국영(CM)이 뇌진탕으로 스쿼드서 이탈한 탓에 중원에서 볼 점유가 잘 되지 않고, 이로 인해 후방 하중이 늘어나는 결과를 낳는다. 올 시즌 2번의 맞대결서 도합 7실점을 내줬을 정도로 울산 공세에 유독 열세를 보이기도 했다. 또 다시 대량 실점을 내줄 확률을 간과해선 안 된다. 다행히 공격력은 찾았다. 이전 라운드 고무열(FW, 최근 5경기 3골)가 가공할만한 득점 감각을 보여주며 멀티골을 적중했다. 최전방 공격수 이정협(FW) 또한 1선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종횡으로 움직이며 기점 역할을 십분 수행했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가정 하, 1~2득점 생산은 무리한 과제가 아니다.
예상
울산이 올 시즌 첫 맞대결 대승과 전력 강화에 힘입어 상대를 몰아붙일 전망이다. 후반기 시작이 주춤했으나 빠르게 부진을 끊어내고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반면 강원은 수비 기복이 심한 탓에 안정적인 경기력 구현에 애를 먹는다. 울산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